[오늘과내일] 산단의 스마트? 첨단화? 이제 행동이 필요할 때다

  • 오피니언
  • 오늘과내일

[오늘과내일] 산단의 스마트? 첨단화? 이제 행동이 필요할 때다

조수현 대전테크노파크 로봇·방위산업센터장

  • 승인 2024-05-26 16:04
  • 신문게재 2024-05-27 19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aaaaaa
조수현 센터장
우리나라는 산업단지 조성이 시작된 지 60여년이 지나면서 전국의 많은 산업단지들은 공장의 기반시설 노후화, 청년층 기피, 기존 인재의 고령화, 문화·편의시설 부족, 정주여건 열악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이나 탄소중립 등 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구조전환 역량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자율과 창의를 토대로 산업단지를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새로운 첨단 산업공간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자 정부는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 이에 대전산업단지(대전산단)는 2022년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지정이 되고 2023년 스마트그린산단 출범식을 시작으로 스마트산단 및 연계산단에 제조-서비스업의 융합, 공동혁신 R&D, 제조혁신 기반 구축사업 등을 통해 주력산업의 다각화와 공정혁신을 지원하고 기반시설 확충, 정주 환경 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산단은 업종 간의 융·복합화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고 첨단화, 스마트화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단순 제조업이 집적되어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산단 대개조 사업으로 지정 당시에 각 부처의 39개 사업의 메뉴판 사업 중 필요한 사업들로 구성을 한 후 지정을 받는 형식이며, 지정 이후는 스마트산단 대상 또는 지역제안 등의 공모사업으로 수주를 하는 방식이다. 지정되었다고 끝이 아니고 시작인 셈이다. 거점산단인 대전산단은 전통적인 기계, 금속분야 기업으로 창업 후 7년~15년 이상 성숙기 기업이 전체의 89%를 차지하며 평균 업력은 24.5년으로 성장기를 넘어선 정체형 기업이 중심이다. 반면 대덕특구는 기술선도형 기업으로 연구개발투자 비율이 10%가 넘는 기업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전의 주요 주력 분야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다.

대전산단의 눈에 보이는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환경개선이 우선이겠지만, 대전의 산업적, 구조적 특징으로 대전산단과 대덕산단의 연계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다. 가장 큰 문제는 대덕산단의 첨단 제조, 출연연의 연구개발 시제품 등을 대전산단에서 제작지원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제품 제작, 양산 등을 타 지역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대전산단의 뿌리 기업, 전통 기계 기업 등의 설 자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실정이다. 몇 년 전부터 디지털전환, 데이터, AI 등이 확장되고 있을 때 전통 뿌리, 기계기업들과의 세미나, 워크샵 등으로 인식개선, 사업구조전환 등을 하고 있기는 하다.

올해 대전테크노파크에서는 스마트그린산단촉진사업으로 '국방·우주 소부장 3D프린팅 공동제조센터 구축'사업이 선정되어 대전산단의 국방·우주첨단부품 공급기지화를 비전으로 2027년까지 산단 기업의 10% 이상을 디지털혁신 기업으로 산업구조변화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제조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자 한다.이와 더불어 스마트제조 고급 인력양성,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사업등도 추진된다. 이외에 정부의 다양한 메뉴판 사업 중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지역선도 연계 R&D, 휴페업기업 리모델링 등 사업을 준비하여 대전산단을 스마트화하고 디지털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전산단 기업들의 디지털전환과 혁신,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반 구축 및 산업구조 개편 지원, 다양한 신기술과 기존 사업구조와의 접목 등의 지원사업, 교육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신기술에 어떻게 접목하여 사업구조전환을 해야할지에 대해 목마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디지털전환, 데이터, AI 등 말은 쉽게 하지만 정작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서 다시 사업화에 적용해야 하는지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이다. 3년 전쯤 세미나 때 대전의 유명한 기업 분이 오셔서 그간 쌓아놓은 데이터가 너무나 많다.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우리만 가지고 있는 데이터인데…. 아직 명확한 답을 못 드렸다. 이제 그런 화두의 학습 기초는 다졌을 테니 이제는 행동할 시간이다.

/조수현 대전테크노파크 로봇·방위산업센터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5-2생활권 첫 주택 공급 포문…'우미린 센터파크'
  2. 전신주 구리 접지선 훔쳐 한전에 2500만 원 손해 끼친 50대 검거
  3.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4. 오석진 대표 교육복지 공약 '대전 에듀카드'본격 추진 재원마련은 과제
  5.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6월26일 금요일
  2. [박헌오의 시조 풍경-21] 벌목장의 텃새
  3. 범죄피해자의 심리적 회복과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위한 업무협약
  4. 종사자 소진 예방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위한 전문 심리상담 지원
  5. [대전MZ로그]"평범한 건 싫어요"···각양각색 소품을 나만의 취향대로 개성있게 꾸미는 2030 소비 트렌드

헤드라인 뉴스


신고 30초 만에 경찰 등장… 보이스피싱 현행범 체포 성공

신고 30초 만에 경찰 등장… 보이스피싱 현행범 체포 성공

대전 동구의 한 약국 앞 길거리에서 시민과 경찰의 신속한 공조로 8천만 원 대의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오후 6시경 대전 동구 소재 약국 앞 현금인출기 인근에서 40대 여성 피해자가 누군가와 통화하며 흰 가방을 20대 남성에게 건네고, 남성이 이를 받아 급히 자리를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현장에 있던 50대 시민은 이를 수상하게 여겨 즉시 남성을 주시하며 112에 신고한 뒤 피의자의 뒤를 쫓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인근에서 거점 순찰 중이던 대전역지구대 송준호 경사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