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 세계문화이야기]후아람퐁 기차역, 108년 역사를 간직한 방콕의 상징

  • 다문화신문
  • 부여

[부여다문화, 세계문화이야기]후아람퐁 기차역, 108년 역사를 간직한 방콕의 상징

  • 승인 2024-11-16 16:21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후아람퐁(Hua Lamphong)은 태국 방콕의 옛 중앙 기차역으로, 10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태국 철도의 중심지였다. 1910년 라마 5세 치세 말기에 건설이 시작되어, 1916년 6월 25일 라마 6세 국왕에 의해 공식적으로 개장된 이 역은 태국 교통과 경제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후아람퐁 역은 이탈리아 건축가 마리오 타마뇨(Mario Tamagno)가 설계한 르네상스 양식의 돔 형태 건축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기차역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건축 자재로는 독일산 기성품이 사용되었으며, 대리석 계단, 조각된 티크 나무 천장, 돔 중앙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시계 등이 돋보인다. 특히 돔에 설치된 시계는 태국 철도 역사와 함께하며 지금까지도 시간의 흐름을 알리고 있다.

과거 후아람퐁 역은 하루 약 200편의 열차가 출발·도착하는 태국 철도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현대화된 방쓰(Bang Sue) 역으로 주요 노선이 이전되면서 현재는 62편의 열차만 운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전통적인 기차 여행의 매력을 찾는 여행객과 역사를 기억하려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장소로 남아 있다.

기차 여행은 태국의 풍경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승객들은 직접 준비한 음식을 즐기거나, 열차 내에서 판매되는 현지 음식을 맛보며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는 기차 여행의 또 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후아람퐁 역은 방콕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해온 역사적 장소다. 철도의 중심 역할은 줄었지만, 태국의 건축미와 기차 여행의 전통을 간직한 공간으로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곳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방콕의 정체성과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남아 있다.


좀나왕낫아농 명예기자(태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기 조사중지' 벽 넘었다… 3기 진실화해위, 충청 미군 민간인 희생 29명 '진실규명'
  2. 기존 위성영상의 '경제적 재발견'… 컨텍, AI 영상 처리 솔루션 개발
  3. ETRI, 국제 자율탐사 로봇 경진대회 우승… "자율탐사 알고리즘 활용"
  4.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부지에 주거단지…청년주택 200세대 포함
  5. 유성구 직원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국화축제…관람객 호응 '만발'
  1.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13일 금융경제강좌 3회차 진행
  2. 대전 서구의회, 정책연구·윤리심사 위원회 구성 완료
  3. 대전 중구의회 김석환 의원,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4. 대덕구의회, 장기 파행 끝 정례회 개최…806억 추경안 심의
  5.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헤드라인 뉴스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와 행정의 중추 기능을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해 추진된 세종 행정수도 건설. 그러나 관습헌법상 '서울이 수도'라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멈춰 섰고, 20여 년이 지나서야 다시금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11일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의 축조심사가 예정되면서다. 시간은 많지 않다. 향후 예상되는 정치적 여건과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기관 이전 정책 등 상황에 비춰볼 때, 특별법 제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골든타임'을 맞이한 상황이다. 특히 헌법이 정한 정기국회 시한이 불..

345㎸ 송전선, 세종 4개 면 경유 확정… `지중화` 얼마나 가능할까
345㎸ 송전선, 세종 4개 면 경유 확정… '지중화' 얼마나 가능할까

<속보>=345㎸ 초고압 송전선로 경유지에 세종시 금남면 등 4개 면이 포함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026년 9월 18일자 3면 게재>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신계룡~신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 3년 만에 최적 경과지를 도출하면서 구체적인 노선과 경유 지역별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금남면과 장군면이 송전선로 지중화 검토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에 앞서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용성, 한전의 심사 결과 등이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한국전력공사와 세종..

[금산다문화] 대전에서 열린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 전통 의상과 문화로 하나 되다
[금산다문화] 대전에서 열린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 전통 의상과 문화로 하나 되다

지난 10월 11일, 대전광역시의 한 실내 체육관에서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Filipino Fiesta Day)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커뮤니티 리더들이 주최하고, 행사 진행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국인들의 협력으로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필리핀의 전통문화와 공동체의 정을 나누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필리핀 전통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필리피니아나(Filipiniana), 바롱 앳 사야(Baro't Saya), 키모나(Kimona), 마리아 클라라(Maria Clara) 스타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