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변호사 800명 시대 최근 7년간 60% 증가…9할은 둔산동 집중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충남 변호사 800명 시대 최근 7년간 60% 증가…9할은 둔산동 집중

우리지역 변호사 799명 2017년 이후 302명↑
대전 변호사 96% 둔산동에 천안은 청당동 81%
인구·사건규모 큰 대구경북 변호사수 추월 예상

  • 승인 2025-01-16 17:02
  • 신문게재 2025-01-17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clip20250116144534
대전충남 변호사 현원
재판에서 당사자를 대리하거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가 대전에서 빠르게 증가해 처음으로 800명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최근 7년 사이 대전과 충남·세종지역 변호사는 60% 증가했고, 대전 변호사의 96%는 서구 둔산동에 집중되고 있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법률 조력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취지에서 멀어지고 있다.

16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세종권역에 주사무소를 두고 활동하는 변호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월 14일 기준 대전지방변호사회에 등록한 변호사는 모두 799명으로 1948년 변호사 12명이 모여 변호사회를 출범한 이래 이달 중 8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은 주로 대전고등법원과 지방법원이 관할하는 대전과 세종·충남에서 법률상담과 소송구조를 제공하는데, 2017년 497명에서 2019년 580명, 2021년 668명으로 2년마다 100명꼴로 증가했다. 2017년부터 최근 7년간 증가율은 60%에 이른다.



특히, 대전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518명으로 가깝게는 2022년 434명에서 2년 사이 84명 늘었다. 주사무실 등록 기준으로 대전 관내 변호사 중 96%는 대전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둔산동에서 활동 중이다. 주소를 공개하지 않거나 기업과 연구소에 재직하는 변호사를 제외하고, 둔산동이 아닌 곳에 주사무실을 두고 활약하는 변호사는 20명에 불과하다. 유성 도룡동에서 변호사 8명이 법률사무소 등을 운영 중이고, 탄방동 4명, 은행동 1명, 월평동 1명 등으로, 동구 관내에 주사무소를 등록해 활동하는 변호사는 아예 없고 대덕구에서도 1명 확인된다. 천안에서도 대전지법 천안지원이 위치한 청당동에 해당 지역에 주사무소를 둔 변호사 중 81%가 집중되어 있다.

특히, 지역 법조계가 주목하는 것은 대전·세종·충남 인구가 대구·경북보다 100만 명 가량 적음에도 등록된 변호사는 대전변호사회 799명일 때 대구변호사회는 809명으로 단 10명 차이다. 1심 형사공판 기준으로 2023년 대전지법에 접수된 사건은 1만8000건으로 대구지법 2만1800건보다 적었으나, 변호사는 대전 그중에서 둔산동으로 계속 집중되고 있다.



지역 변호사회 관계자는 "정부청사 일부가 대전과 세종에 위치해 법률수요가 많아졌으며, 수도권과 전라·경상권 재판에 참석해 의뢰인을 대리할 수 있다는 지리적 장점도 있다"라며 "어느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고, 늘어나는 와중에 변호사들이 서로 지켜야 할 것들을 연수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레일,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 날 이용객 2000명 넘어
  2. [세상보기]가슴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3. 충청 출신 與野대표 지방선거 운명의 맞대결
  4. 이장우 대전시장 "불퇴전진으로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충청 완성하겠다"
  5. 의정부시, 2025년 명장 2명 선정…장인정신 갖춘 소상공인 자긍심 높여
  1. 대전 동구, 겨울철 가족 나들이 명소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
  2. 2026 병오년, 제9회 지방선거의 해… 금강벨트 대격전
  3. 대전 중구보건소, 정화조 청소 후 즉시 유충구제 시행
  4. 2026명이 벗고 달린 새해 첫 날! 2026선양 맨몸마라톤
  5. 대전 서구, 행안부 지방 물가 안정 관리 4년 연속 최우수

헤드라인 뉴스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 인구 감소로 보육시설 운영난 가중과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세종시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이 취소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정원 수용률이 지역 최하위 수준인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2027년 개원 예정이었으나, 시가 지난 6월 주민 의견 수렴 과정 없이 개원 최소 결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종시는 "인근 지역 보육수요까지 감안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산울동 주민들은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라며 원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달 보육정책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응급실 시계에 새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 뿐이죠." 묵은해를 넘기고 새해맞이의 경계에선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대전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는 충남대병원 응급실. 8살 아이의 기도에 호흡 유지를 위한 삽관 처치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몸을 바르르 떠는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처치에 분주히 움직이는 류현식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튼 너머 보이고 소아전담 전문의가 아이의 상태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여러 간호사가 협력해 필요한..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 발발 직후 불법적인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학암 이관술(1902-1950) 선생이 1946년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의 외손녀 손옥희(65)씨와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는 2025년 12월 31일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터에서 고유제를 열고 선고문을 읊은 뒤 고인의 혼과 넋을 달랬다. 이날 고유제에서 외손녀 손옥희 씨는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단체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사건 발생 79년 만에 '이관술은 무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