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베리 이은 신품종 육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 전국
  • 논산시

킹스베리 이은 신품종 육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24일 ‘비타킹’ 높은 가격으로 미국 뉴욕과 LA 첫 수출길
비타킹·조이베리·홍희 등 ‘프리미엄 딸기’ 자리매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서 ‘K-논산 딸기’ 열풍

  • 승인 2025-01-26 08:45
  • 수정 2025-01-26 15:54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비타킹딸기 수출
딸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논산 ‘킹스베리’가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폭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비타킹·조이베리·홍희 등 신품종 육성을 통한 품종 다변화로 논산딸기의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과거 국내 딸기 시장 점유율은 국내 육성 품종인 설향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2016년 논산딸기연구소에서 출원한 신품종 킹스베리가 논산에서 적극 육성되며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딸기’로 자리매김했다.



킹스베리는 크기가 크고 당도가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서 점차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 판로 확보에 성공하며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서 ‘K-논산 딸기’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논산시는 단일 품종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고품질 딸기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023년 출원하여 실증농가와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하여 재배하고 있는 ‘조이베리’품종은 높은 당도와 경도로 주목받고 있다. 보관성 및 저장성이 좋다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2020년 출원한 ‘홍희’품종 역시 최근 인기다. 색이 진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수출용으로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명절을 앞둔 24일 논산시가 도입한 신품종 딸기 ‘비타킹’이 2kg당 4만5천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처음 미국 뉴욕과 LA로 수출길에 오른다.

비타킹은 기존 설향 품종보다 비타민C 함량이 40%, 엽산은 10% 더 많고, 과의 크기가 설향에 비해 길고 큰 편이며, 새콤달콤한 맛과 뛰어난 향기로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장거리 수출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직 논산지역 실증 단계로 관내 2농가(광석면 갈산리 강봉규, 노성면 병사리 서교선)에서 재배 중이며 생산량 전량이 수출되며, 오는 2026년에는 20여 농가에서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

시는 지속적인 기술 및 재배 농법 연구 등을 통해 신품종을 발굴·보급하여 논산 딸기의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과 입지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은 이미 대한민국에서 딸기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지역”이라며 “논산딸기의 우수한 품질과 맛, 그리고 적극적인 세일즈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논산 딸기는 지속적인 수출 판로 확대, 농식품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신품종 육성과 고품질 개발 등을 통해 논산딸기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논산딸기가 우뚝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3.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4.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