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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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행복청·LH 기자회견, 공동 공모 절차 마무리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최종 당선 영예
국회 세종의사당-시민 공간-대통령 집무실 연결
내년 6월 구체화 용역으로 보완...대한민국 대표 공간 기대

  • 승인 2025-12-22 11:09
  • 수정 2025-12-22 11:2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1-1 국가상징구역 전경
국가상징구역 당선작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도로(절재로) 일부를 지하화 △지하도로 상부에 시민 공간인 '모두를 위한 언덕' 조성 △북측의 세종집무실과 남측의 국회세종의사당을 하나의 축으로 연계한 데서 찾을 수 있다.



국민 참여(국민 1인당 3건) 투표 결과에선 13개 출품작 중 5위를 차지했으나, 전문 심사위원 평가에서 반전의 기회를 확보했다.

전문 심사위원은 ▲도시 분야 :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석학 교수(심사위원장), 박환용 건축공간연구원장 ▲문화예술 분야 :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 원장 ▲조경 분야 : 김현 단국대 생명자원과학부 녹지조경학 전공 교수 ▲건축 분야 :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현희 가천대 건축학부 교수 ▲국회 영역 : 최경호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구성했다.

공모 결과
이번 공모 결과 1~5위 작품들.
구자훈 심사위원장은 "국가 상징성과 시민 일상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세종이 지향하는 행정수도 위상과 국가균형발전의 비전을 설득력있게 공간화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이번 국제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국가상징구역 조성을 위한 후속 절차에 즉시 착수한다. 먼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을 추진해 당선작의 공간 구조와 시설배치 등을 법정 도시계획에 반영한다. 이를 토대로 2026년 시민 공간 등 주요 시설 조성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더 좋은 안으로 만든다.

국가상징구역 당선작 선정은 2026년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축 설계공모로 이어진다. 행복청은 대통령실, 국회 사무처는 국회의사당의 설계공모 절차를 각각 추진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김재석 대표이사는 "국가의 입법과 행정 기능이 시민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수로 정의해 제안했다"라며 "이 점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공간적 정체성으로 평가됐다는 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당선 소감을 전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오늘의 마스터플랜 당선작 발표는 국가상징구역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출발점으로서 대통령실과 국회의 입지를 포함하고 있다.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의미도 있다"라며 "오늘 당선작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긴밀히 소통하여 국가상징구역을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4-2 국가상징구역 야경 조감도
국가상징구역 당선작의 야경 모습.
1-2 종합계획도
당선작의 종합계획도.
2-2 녹지공간 연계 계획
녹지공간 연계 계획.
4-1 보행동선 계획
보행동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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