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역외 소비' 심각...특단의 대책 필요

  • 경제/과학
  • 지역상권분석

세종시민 '역외 소비' 심각...특단의 대책 필요

소상공인연합회, 올해 신한카드 기준 자료 분석
5~10월 기준 역내 소비 비중 33.7% 기록
전년 대비 늘었으나 수도권 역외 소비율 41.5%
세종시 상권 총매출액 부침 거듭...역내 소비책 주목

  • 승인 2025-12-22 09:3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나성동 상권
세종시의 중심상권인 나성동. 오른쪽 나대지는 백화점 부지이나 앞으로 미래를 기약하기 힘들다. 사진=중도일보 DB.
세종시민들의 2025년 역내 소비 비중은 여전히 부진하고, 타 지역 소비 규모는 서울시민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세종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황현목)가 제공한 자료(신한카드 기준)를 보면, 세종시의 5~10월까지 6개월 간 역내 소비 비중은 33.7%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p 늘었으나, 서울(30.1%)과 경기도(10.9%), 인천(0.5%) 등 수도권으로 역외 소비 비중이 41.5%에 달했다.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등 도심의 필수 기능부터 휴양림 등 관광·레저·여가·문화 시설 등의 인프라 부재가 이 같은 뼈아픈 현실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머무름 없이 거쳐가는 '정류장 도시'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도 한몫하고 있다.

제목 없음
세종시민들의 올해 5~10월까지 6개월 간 역내 소비와 역외 소비 비중.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으로 역외 소비율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고, 다른 지역에선 대전시(10.2%)와 충북 및 충남(각 4.7%)에서 소비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전의 신세계 백화점과 현대 아울렛, 충북 청주의 현대 및 NC 백화점과 커넥트현대, 롯데아울렛 등으로 소비 지출이 늘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나머지 지역으로 소비 비중은 총 5.5%로 집계됐다. 제주와 광주, 인천 지역으로 소비 비중만 줄었다.

월별 역외 소비 금액 자체로 보면, 서울시 인구의 약 1/4 수준인 세종시가 오히려 더 많았다. 2025년에는 월별 1938억여 원을 타 지역에서 썼고, 서울시민들은 같은 기간 1765억여 원을 서울 외 지역에서 지출했다.

월별 세종시 상권의 총매출액도 코로나 19 직전 3900억 원대로 올라선 뒤 하향세를 거듭하다 2021년 10월 다시 이 지점을 회복했고, 최대치는 2024년 7월 5841억여 원까지 확대됐다. 이후 부침을 거듭한 끝에 지난 10월 기준으로는 5219억여 원으로 파악됐다.

황현목 회장은 "세종시민들이 타 지역에 쓰는 돈의 규모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2026년 세종시 역내 소비를 촉진해야 할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2.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3.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4.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5. 시민 성금으로 세운 '대전 을유해방기념비', 대전시 등록문화유산 됐다
  1. 세종 아파트 전세가 대폭 하락
  2.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3. 경산시,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추진계획 심의
  4. 남서울대, 여름철 시설원예 고온 극복 위한 '온실 냉방 패키지 기술' 현장평가회 개최
  5.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헤드라인 뉴스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