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가보니...亞 최초 몬스터월 눈길

  • 정치/행정
  • 대전

[현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가보니...亞 최초 몬스터월 눈길

내달 5일 개장식 앞두고 지역언론 초청데이
야구모자와 배트 든 꿈돌이 가족이 맞이해
인피니티 풀 365일 개방으로 공간 활용 높여

  • 승인 2025-02-20 17:20
  • 수정 2025-02-21 13:27
  • 신문게재 2025-02-21 1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0220-야구장 프레스투어
준공을 앞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일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의 새 보금자리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총 사업비 2074억원(국비 150억원, 시비 1438억원, 한화 486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5만8405.56㎡ 규모)으로 관람석 2만7석 규모로 조성됐다. 개장식은 오는 3월 5일 열린다. 이성희 기자 token77@
20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음 달 5일 개장식에 앞서 대전시가 이날 지역 언론사 기자 등 100여 명을 초청 프레스데이를 연 것이다.

야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야구 모자와 배트를 든 꿈씨 패밀리가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야구 콘셉트로 변신한 꿈씨 패밀리의 모습은 대전에 놀러 온 듯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볼파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날 투어는 4층부터 시작됐다.

4층은 볼파크의 최고층으로 야구장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경기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투명한 아크릴 유리로 된 창문 덕분에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볼파크 건축에 참여한 충청권 건축학과 대학생들은 "전 층 중에 4층이 전망이 제일 좋아 몰입감이 높다"라는 평을 남기며 젊은 층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1층부터 4층까지 이어진 남색 좌석은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한화 이글스 파크와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으로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남색이 다른 색상에 비해 변색이 적어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며 고심 끝에 선택한 색상이라고 설명했다.

풀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지상 3층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 모습./사진=이성희 기자
이번 구장의 하이라이트로는 인피니티 풀을 꼽을 수 있다. 야구장 내에 수영장이 설치된 건 이번 사례가 처음은 아니지만 인피니티 풀 형식은 이번 한화생명 볼파크가 처음 도입했다.

실제로 4면 중 2면이 아크릴 유리로 돼 있어 수영을 하면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기대된다. 일반 호텔이나 풀빌라의 인피니티 풀과 비슷한 규모지만, 넓은 야구장 전경과 아크릴 유리의 조합이 더 넓고 쾌적하게 느껴지게 했다.

개장 후 물이 가득 차면 야구장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넘쳐나는 수영장 사진 중에서도 이 인피니티 풀은 유독 더 돋보여 큰 마케팅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20250220-야구장 프레스투어6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지하 2층에 위치한 홈팀 라커룸 모습./사진=이성희 기자
이어 원정팀과 홈팀 선수 대기실, 인터뷰룸 등이 있는 지하 2층을 방문했다. 홈팀 대기실은 주황색을 테마로 꾸며져 있는데, 넓은 라커룸과 중앙에 놓인 소파가 눈에 띈다. 천장에는 웅장한 조명이 달려 있고, 라커룸 안쪽에는 체력 단련실과 물리치료실도 마련되어 있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전에 한화이글스 출신 강경학 선수가 방문해서 "이렇게 좋은 선수 대기실이 생길 줄 알았으면 선수 생활을 더 오래할 걸 그랬다"는 농담을 던질 정도로 국내 야구장 중 홈팀 선수들을 위한 시설에 주력했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야구장 필드를 둘러봤다. 볼파크는 비대칭 구장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왼쪽은 99m, 오른쪽은 95m 길이이다. 2루 뒤에는 아시아 최초로 몬스터 월을 설치해 경기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3.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4.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5.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1.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2.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3.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4.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5.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헤드라인 뉴스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별 한 곳씩 조성했다고 홍보해 온 반려동물놀이터가 실제 이용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설에선 고객 니즈를 고려하지 않은 예약제가 발목을 잡았고, 대부분이 야외 공간에 그쳐 날씨와 계절적 변수를 고려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개장 이후 시설 활성화를 위한 홍보·프로그램 운영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일 취재에 따르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놀이터 이용자 수가 평일 평균 10명 미만, 주말 역시 10명 대에서 100명대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