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전 교육감, 부산 오륜학교서 희망·자립 특강

  • 전국
  • 부산/영남

하윤수 전 교육감, 부산 오륜학교서 희망·자립 특강

  • 승인 2025-03-12 17:3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KakaoTalk_20250312_151456019_02
12일 오후 하윤수 전 교육감이 부산 오륜학교를 찾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교육청 제공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이 12일 오후 부산 오륜학교(부산소년원)을 찾아 학생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 연탄은행 후원회장으로서 후원 물품을 전달한 그는 특별 강연도 진행하며 학생들이 긍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방문에는 하 전 교육감을 비롯해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 손정수 전 부산시교육청 정책소통 수석비서관, 정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해운대구회장, 이정현 유엔PEC 정책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하 전 교육감은 강연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륜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학업과 기술을 습득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수 오륜학교 원장은 "하윤수 전 교육감님께서 우리 기관을 방문해 특별 강연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에게 역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륜학교도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전 교육감은 재임 시절부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소년원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별 강사를 파견해 검정고시 준비를 지원하는 등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2023년 부산오륜학교에는 24명의 학생이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학교 특성상 정교사 자격을 갖춘 교사가 없어 자습에 의존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하 전 교육감은 주 4회 2시간씩 장학사와 장학관을 특별 강사로 파견해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또 8월 검정고시를 앞두고 인근 학교 교사 및 퇴직 교사들을 통해 집중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부산교육청이 소년원 청소년을 직접 지원한 최초의 사례였다. 법무부 소속 시설인 소년원은 기존 교육부나 교육청의 직접적인 학습 지원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은 2024년에도 이어졌다. 부산 지역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소속 학생들에게까지 검정고시 준비 수업을 확대해 지난해 부산오륜학교 원생 45명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소속 청소년 26명 등 총 71명이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넓힌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2.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5.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1.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2. [종합]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차세대중형위성 3호 양방향 교신 확인
  3.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4. 금은방 새벽 침입했지만, 금고는 못열어…절도미수 40대 징역형
  5. 대전기상청, 폭설 재난문자 신설하고 지진 조기경보 강화

헤드라인 뉴스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며 'NEXT대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근대도시를 거쳐 철도 중심 도시와 과학도시를 거치면서 150여만명의 인구가 살아가는 대전에 공간은 물론 산업과 문화 구조를 변화시키며, 미래 일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대전시는 기존에 갖고 있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과학도시에서 6대 전략 산업 'ABCD+QR(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국방, 양자, 로봇·드론)'을 중심으로 육성하면서 기술 사업화에 초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게 안산, 교촌, 원촌, 장대도첨, 탑립·..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