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버스 업계 현안 해결로, 전국 모범 선례가 될 것"

  • 전국
  • 천안시

[인터뷰] 이준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버스 업계 현안 해결로, 전국 모범 선례가 될 것"

-1994년부터 온양교통 대표이사, 충남아산FC프로축구단 대표이사 등까지
-근로기준법 특례업종 제외돼 주 52시간,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 등 고충 산더미
-정부와 충남도에 시외버스 요금 인상, 운수종사자 양성기관 위탁지정 등 요청

  • 승인 2025-03-26 10:54
  • 수정 2025-03-26 11:11
  • 신문게재 2025-03-27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50325_171340712
이준일 이사장이 운수종사자 조기 확보 등을 통해 도민의 편리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운수종사자 부족, 승객 감소 등 버스 업계가 흔들리는 가운데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준일 이사장은 지난 6년간 업계 정상화를 위해 최선에 노력을 해왔으며 최근 열린 제69회 정기총회에서 참석 이사 전원의 만장일치로 연임을 확정했다.

중도일보는 이준일 이사장을 만나 업계의 고충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현재 천안삼안여객과 아산온양교통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충남지부장, 전국버스운송사업연합회장, 교통단체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23년 10월부터는 충남아산FC프로축구단 대표이사를 맡아 충남도민의 축구 사랑을 전하고 있다.

30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홈경기 전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김보경, 미스트롯2 윤희 등의 축하공연, 중형 SUV, 세탁기, 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됐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

KakaoTalk_20250325_171352822
이준일 이사장과 정명규 관리부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버스 업계의 고충은.

▲2018년 근로기준법 특례업종에서 제외돼 주 52시간 적용,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매출액과 수송 인원 감소로 인한 경영난 발생 등이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2024년 12월 19일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근로자가 소정 근로를 온전하게 제공하면 그 대가로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임금은 재직 여부, 근로일수와 관계없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 이로 인해 버스 업계는 최악의 경영 위기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업계의 문제점을 타개하고자 필요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부와 충남도에 비수익·벽지 노선 등 재정지원 확충, 시외버스 요금 인상·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운수종사자 확보를 위한 양성기관 위탁지정, 양성자 인건비 지급 등을 요청하고 있다.

또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천안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운수종사자 충원으로 운휴 노선 정성화에 따른 충남도민 이동권 확충, 재정지원 예산 확보 등 여러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KakaoTalk_20250325_171358393
이준일 이사장이 대표이사로 몸담고 있는 충남아산FC프로축구단 홈구장을 선보이고 있다.
-끝으로 한 말씀 해달라.

▲연임의 기쁨보다 어려움에 부닥친 현안들을 노사민정의 합심으로 해결해 전국에서 모범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운수종사자를 조기 확보해 도민의 편리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하나은행, 대전 지역 소상공인에 총 450억 원 지원
  2. 민주당 '세종시의원' 연이은 징계 수순...요동치는 정가
  3. 대전시의회 조원휘 "일류 경제도시 대전, 더 높이 도약할 것"
  4. 대전대 RISE사업단, 출연연 연계 산·학·연 협력 공동팀 선정
  5. 충남대 도서관 ‘클래식이 스며드는 순간’ 음악회 개최
  1.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2. 국립한밭대, 2025년도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선정
  3.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4.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5. 김하균 세종부시장 "AI 혁신 행정, 공직자 적극 수용해야"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김민석 총리에게 건의한 원점 회기..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에 놓여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코로나 19 이전 과다한 상업용지 공급과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행정수도란 장밋빛 미래와 달리 지연된 국책사업과 인프라는 상권에 희망고문을 가하기 시작했고, 최고가 낙찰제는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의 거품을 키우며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짐이 되고 있다. 세종시가 상권 업종 규제 완화부터 전면 공지(상권 앞 보도 활용) 허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반전 상황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개·폐업의 쳇바퀴 아래 지역 상권의 공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