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 정치/행정
  • 대전충남 행정통합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통합 전제 정부 예산지원 지역 역차별 없어야 '플랜B' 주목
李정부 5극3특 전략 속 충청 초광역 협력 지렛대 활용해야

  • 승인 2026-03-05 16:45
  • 신문게재 2026-03-06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충남·대전 행정통합 무산 위기에 대응해 충청권은 충청광역연합을 활성화하여 정부의 재정 지원을 확보하고 국가균형발전 전략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플랜B'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미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을 기반으로 초광역 교통망 구축과 산업벨트 조성 등 공동 사업을 확대해 실질적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행정통합 실패와 무관하게 충청권 4개 시·도는 광역연합의 제도적 틀을 활용해 초광역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2026010701000513900020521
충청광역연합 출범식. (사진= 연합뉴스)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플랜B로 충청광역연합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합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논의되던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역시 초광역 협력체계인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청권이 이번에 통합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대전제인 5극 3특 전략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남과 대전은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4년간 20조'라는 인센티브 등 각종 재정 지원과 제도적 특례를 기대해 왔다. 그러나 통합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이 같은 지원 역시 사실상 가져오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발전의 마중물로 기대를 모았던 재정 확보 전략이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지역 안팎에서는 통합이 무산됐을 경우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이 좌초됐다고 해서 초광역 협력 전략까지 멈출 수는 없는 만큼, 충청권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목받는 것이 충청권 4개 시·도(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가 참여해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이다. 충청광역연합은 2024년 12월 출범한 우리나라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로, 행정구역을 유지한 채 교통·산업·경제 등 광역 사무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 구상 역시 권역별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초광역 권역을 육성하고 이에 대한 행·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충청권은 이미 충청광역연합이라는 제도적 틀을 갖춘 만큼, 이를 기반으로 초광역 정책을 확대하고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출범 1년을 맞은 충청광역연합의 역할은 아직 제한적이다.

현재 광역연합 사무 가운데 상당수는 각 시·도 업무와 중복돼 역할 분담이 모호하고, 국가 사무로 이관된 업무 역시 '광역 간선급행버스 구축' 정도에 그치는 상황이다. 초광역 교통망 구축이나 산업벨트 조성, 인재 양성 등 공동 사업을 확대해야 연합의 실질적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충청광역연합 의회 역시 최근 광역연합의 기능 확대와 국가 재정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전달했다. 연합 차원의 정책 추진력을 확보하려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행정통합이 무산됐다고 해서 초광역 협력 전략까지 멈출 수는 없다"며 "충청광역연합이라는 제도적 틀을 활용해 공동 사업을 확대하고 정부 재정 지원을 확보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태안군, 체험형 축제로 빛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성료
  2. 천리포수목원, 꽃무릇 개화 시작…추석 절정 맞아
  3.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4.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5. 한화, 1R서 설악고 민주홍 지명…학교 첫 1라운더
  1. 세종 행정수도법, 여·야 대립에 11월 막판 논의로 밀리나
  2. [기고] 홍성관광의 새로운 길-천년 홍주에 맛을 입히다
  3.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고향주부모임 대전지회, 미혼모 쉼터에 추석 농산물 나눔
  4. 대전시체육회, 학교스포츠클럽 플라잉디스크대회 '성료'
  5. KT&G '2026 한국IR대상' 최우수상

헤드라인 뉴스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이재명 정부가 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내세우며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연구·실증 거점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세대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전국에 분산된 산·학·연 연구 역량을 결집할 '국가 반도체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이 출연연과 대학, 기업 등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만큼 개방형 300㎜ 공공팹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의 적지라는 데도 목소리가 모였다. 22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이..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대전지역 주유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귀성·귀경객의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기업 재원을 일부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투입하면 일반 영세 자영주유소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지역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27일 나흘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지난 17일보다 리터당 100원씩 낮추기로 했다. 할인에 필..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가 오는 국군의 날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육군이 'Army TIGER+(아미타이거 플러스)'를 본 행사에 앞서 살짝 공개 했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 공개가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19종 57대의 복합 전투체계가 참가하는 제병합동 훈련을 선보였습니다. 미리보는 지상군 페스티벌 아미타이거의 훈련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금상진 기자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