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교육계 "조속한 국정 안정과 교육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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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교육계 "조속한 국정 안정과 교육 정상화 촉구"

전교조·교총 환영의 뜻 밝혀

  • 승인 2025-04-04 14:50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20250404-대통령 파면1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 모인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교육계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교육계는 조속한 국정 안정과 교육 정상화를 강조하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특단의 지원을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인용 결정을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전지부는 "윤석열 정권은 집권기간 내내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복지 정책을 축소했으며, 노동자 계급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는 등 극우적 행보를 이어왔지만 노동자 민중이 이루어 낸 광장의 힘은 파면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와 학생, 노동자 민중과 함께 교육대개혁을 바탕으로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 것이며, 사회대개혁을 통해 새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며 수사당국에 "윤석열의 내란죄와 외환죄, 김건희를 비롯한 내란 관련자들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전시교원단체총연합회(대전교총)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정·교육 안정을 촉구했다.



대전교총은 "헌재의 선고가 있은 만큼 이제는 조속히 국론 분열 상황을 추스르고 갈등을 넘어 국정과 교육 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특히 여·야 정치권은 헌정 질서를 지키고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정국 안정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교육은 학생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핵심 가치로 존중받으며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교육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특단의 지원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 "무엇보다 학생들이 차분히 안정을 되찾고 교육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교총은 전국의 교원들이 교육 본질에 충실하며 학생 교육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우리 시민이 곧 민주주의다. 사회 대개혁을 통해 민주주의의 새 역사가 쓰이길 촉구한다"며 "광장의 힘은 계속 몰아쳐야 한다. 더 굳건한 민주주의, 존엄과 평등의 광장으로 한 발 더 걸어나가며 정치는 물론 경제와 노동, 교육과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쓰자"고 강조했다.

참교육학부모회(참학)도 이날 성명에서 탄핵 인용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교육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참학은 "오늘의 결정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정의롭고 용기있는 출발점으로 환영한다"며 "윤석열 정권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부활시켜 교육 불평등을 조장했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AI 디지털 교과서를 무리하게 추진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반교육적 정책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린 교육을 반드시 정상화할 것"이라며 "민주시민교육 강화, 대학서열 폐지, 무상교육 확대, 사교육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배우고 자랄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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