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내벤처 '딥아이', AI 기반 원전 비파괴검사 공식 인증 획득

  • 전국
  • 부산/영남

한수원 사내벤처 '딥아이', AI 기반 원전 비파괴검사 공식 인증 획득

  • 승인 2025-04-29 16:5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한수원 제공
한수원자력의 사내벤처인 '딥아이'가 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검사 기술로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 와전류검사 신호평가자격검증 체계인 'BOPH-A'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BOPH-A는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개발한 엄격한 자격검증 체계로, 원자력발전소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이 얼마나 정확한지 여부를 분석해 자격검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이 AI 기반으로 BOPH-A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딥아이가 개발한 AI 기반 비파괴검사 기술을 통해 검사 정확도가 높아지며 검사 시간도 최대 70%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BOPH-A 자격 획득에 앞서 딥아이는 인공지능 기반 증기발생기 비파괴검사 기술에 대해 이미 미국 전력연구소(EPRI)의 AAPDD 인증을 확보한 바 있다.



AAPDD는 비파괴검사 데이터 분석 국제 인증으로 글로벌 산업의 기술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로써 딥아이는 원전의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와 보조계통 열교환기에 대한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한수원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원전 비파괴검사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원전 시장 진출에도 가까워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기수 딥아이 대표는 "한수원의 40년간 축적된 방대한 비파괴검사 데이터와 딥아이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검사 기술이 BOPH-A와 AAPDD 두 가지 핵심 인증을 모두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우리 기술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원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임을 입증한 성과로 원전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비파괴검사는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검사 일관성을 높여 원전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딥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원전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딥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소기업 제도에 따라 2000번째 연구소기업으로 공식 등록된 기술 중심 기업이다. 울산 울주강소특구에 본사를 둔 딥아이는 한수원이 출자해 설립됐으며 한수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몸짱을 위해’
  1. 대전상의-대전조달청, 공공조달제도 설명회 성료
  2.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논의 후 결정"
  3.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4.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