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어업인 숙원 해결 김 활성처리제 개발

  • 전국
  • 광주/호남

전남도, 어업인 숙원 해결 김 활성처리제 개발

파래·요각류 제거 효과 탁월 등 호평

  • 승인 2025-05-21 14:17
  • 수정 2025-05-21 14:22
  • 신문게재 2025-05-21 98면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KakaoTalk_20250521_140505326_02
박영채 해양수산국장이 21일 전남도청 지방기자실에서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이정진 기자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이 21일 지방기자실에서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3년간의 노력 끝에 '기존 김 활성처리제보다 파래 제거, 요각류 제거, 균 억제 등 병해충 방제와 중금속(카드뮴) 제거, 작업시간 단축 등이 뛰어난 새로운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했으며 효능시험을 거쳐 검증한 최종 결과를 관계기관, 어업인 등에게 설명하는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은 어업인들의 기존 활성처리제의 사용 기피, 불법 무기산 사용으로 다수 어업인이 단속에 적발되어 전과자가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수협중앙회, 지역수협(고흥·해남·진도·신안)이 힘을 모아 서울대(책임연구원 하남출 교수)에 의뢰하여 추진한 연구 용역이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의 양식 효능시험 결과 파래 100% 구제, 요각류 140% 제거, 균 억제력과 병해충 방제가 뛰어나고 중금속(카드뮴) 제거 등 약제 효능이 매우 좋으며, 작업시간 단축,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결과를 나타냈다.



도는 신규 김 활성처리제 국내외 특허 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2025년산 김 생산 시기 대규모 현장 시험 (4개 시군, 1100ha)을 통해 130명이 직접 사용하고 물질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검증했다.

김 생산 어업인들은 "지난 2년간 양식 현장에서 신규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한 결과 파래·요각류 제거와 병충해 방제는 물론이거니와 무기산 사용량의 절반 정도 사용으로 작업이 편해서 상당히 만족한다"며 "올해 김 양식 시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대량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어업인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2022년부터 서울대와 함께 무기산을 대체할 효과가 좋고 안전한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하여 2년간 현장 시험을 거쳐 이번에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올해 김 양식시기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지속 가능한 김 산업 발전을 위해 K-GIM(김)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 급식 파행 사태 초등학교까지 번지나…학부모 우려
  2. 길고 길었던 실종자 수색…76시간 만 극적 발견
  3. 대전변호사회, 경찰 형사사건 처리 업무평가 첫 시행
  4. 행정수도 완성 논의 본격화... "법적지위 부여 적극 추진"
  5. [인터뷰] '운동하고 연구하는' 정형외과 의사…유현진 전문의 "수술과 재활진료가 본질"
  1. 32사단, 대량살상무기 대응 통합훈련 실시
  2. 전문대, 내년 수시모집 15만명 선발… 충청권 1만 8081명
  3. 세종지역 초등 저학년 학교폭력 땐 '숙려기간' 준다
  4. 충남대병원 대전치매센터, 공공후견인 간담회 및 교육 열어
  5. 대전 전교조·인권단체 '대전판 리박스쿨' 청소년 기관 수탁 규탄

헤드라인 뉴스


특별법 국토소위 회부…행정수도 완성 열차 시동

특별법 국토소위 회부…행정수도 완성 열차 시동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이자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행정수도특별법이 21일 입법화를 위한 첫 관문인 상임위원회 소위에 회부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리나라 정부부처 3분의 2가 집적돼 있으며 대통령실과 국회 기능 이전이 예정된 세종시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법적 지위를 부여 하기 위한 입법화 여정이 개문발차한 것이다. 행정수도특별법은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 안(案)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 안..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표명... 철도작업자 사망에 책임 통감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표명... 철도작업자 사망에 책임 통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9일 발생한 남성현~청도 작업자 사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코레일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한 사장은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현장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한 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 23일 임기가 끝난다. 19일 10시 50분쯤 경부선 남성현~청도역 간 운행하던 제1903호 무궁화호 열차가 수해지역 비탈면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작업자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