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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인천지역 해양수산 발전과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협약식은 겐트대학교 총장실에서 열렸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서해 갯벌의 이용·보전 연구 및 각종 해양연구 개발과 신산업육성 연구, 미세조류를 이용한 해양탄소중립에 관한 연구 등이다.
인천의 갯벌 면적은 국내 갯벌의 28%로 두 번째로 크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천 갯벌이 인천지역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해양식물인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탄소를 효과적으로 포집할 수 있으며, 이렇게 탄소를 포집한 미세조류는 이후 바이오연료, 비료, 사료 등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탄소중립 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해양바이오융복합 및 신산업 육성 연구를 통해 인천이 해양수산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서해 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생태적 보물로, 생물다양성 확보는 물론 탄소 흡수 및 정화 기능 측면에서 막대한 연구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산자원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하여, 해양 바이오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유럽과 한국의 해양연구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환경과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천의 새로운 해양산업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Ghent University Global Campus, GUGC)는 생명과학 및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벨기에 겐트대학교의 인천 송도 소재 해외 확장캠퍼스로, 고도화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활발한 학제간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출범한 해양 융복합 연구소'마린유겐트 코리아 (Marine@UGent Korea)'를 중심으로 해양 분야의 글로벌 연구 허브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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