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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지구 함께 걷고 싶은 골목 조성사업<제공=의령군> |
이번 사업은 상동마을 골목길 전 구간에 걸쳐 노면 재포장과 보행로 신설 가로등 설치가 이뤄졌다.
노면 디자인 도색공사와 담장 벽화 등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고려한 다각적 정비가 완성됐다.
'상동 골목길' '여기 의령' '부자1번지 의령' 등 감성 문구와 부자 솥바위 캐릭터가 새겨진 바닥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생동감 있는 벽화 디자인은 주민들과 방문객의 호응을 얻으며 마을 정체성 강화에 기여했다.
'상동지구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51억5000만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노후 주거지 정비와 공공공간 재생 주민역량 강화 상동주거플랫폼 조성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화를 추구한다.
이미 완료된 방재공원과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상동주거플랫폼까지 더해지면 종합적 도시재생 모델이 완성된다.
상동주거플랫폼은 키즈카페 아이돌봄시설 실버학교 공공 임대주택 등 복합시설로 구성된다.
하지만 하드웨어 중심의 물리적 개선만으론 진정한 도시재생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51억 원의 투자가 일회성 정비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과 주민 주도적 관리 체계 구축이 관건이다.
예쁜 골목은 만들어졌지만 그 길을 계속 걸어갈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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