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법원, '시니어 배우 연기한 것'이라며 살인 부인한 60대 남성 '징역 5년'

  • 전국
  • 천안시

천안법원, '시니어 배우 연기한 것'이라며 살인 부인한 60대 남성 '징역 5년'

  • 승인 2025-07-10 09:43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대전지법 천안지원 전경1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지인을 아무 이유 없이 살해하려 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1월 22일 편의점 앞 노상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피해자와 술자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려던 중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뜨거운 커피를 피해자의 안면에 붓고, 고통스러워하는 피해자의 안면을 주먹과 발로 수십차례 가격했다.

당시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으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이 피해자를 구호조치하고 병원으로 후송하는 바람에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경호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별다른 동기나 이유도 없이 피해자의 급소 부분인 머리 및 안면 부위 등을 주먹, 발 등으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하려 한 것"이라며 "범행의 경위, 폭행의 방법 및 횟수 등에 비춰 피고인의 죄책은 매우 중하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가 이미 의식을 잃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마치 화풀이라도 하듯 폭행을 반폭해 그 수범 자체도 잔혹하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시니어 배우 연기를 보여준 것'이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범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꾸짖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함께 노래하는 대전 의사들 20년 맞이 정기공연…디하모니 19일 무대
  2. 나에게 맞는 진로는?
  3.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4.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5. 대전대덕우체국 노사 재배 고구마 지역에 기부
  1. 유성선병원 변승원 전문의, 산부인과내시경학회 학술대회 우수상
  2. 항우연 곪았던 노노갈등 폭발… 과기연전 "우주항공청 방관 말고 나서야"
  3.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4. [교단만필] 학교스포츠클럽, 삶을 배우는 또 하나의 교실
  5. 대전시의사회, 성분명 처방 의무화 반대 성명…"의약분업의 기본 원칙 침해"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