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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역사체험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제공=합천군> |
이날 보고회에는 문화예술과장을 비롯한 관계자 11명이 참석해 용역의 추진 방향과 절차, 사전 검토 결과 등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역사체험관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체험과 교육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편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교육 및 관광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연구는 오는 2025년 6월까지 240일간 진행되며, 대상지 검토, 타당성 조사, 수요 분석, 기본 구상 및 계획 수립 등이 포함된다.
합천군은 체험관이 합천박물관과 옥전고분군 방문객에게 새로운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박물관·고분군 인근에 또 다른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경우, 체험관의 독자적 기능 확보와 기존 시설과의 연계성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설계될 수 있을지는 검토가 필요하다.
단순한 시설의 양적 확장이 아닌,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과 지역사 중심의 교육적 설계가 병행돼야 체험관의 지속성과 정체성이 확보될 수 있다.
합천의 역사 공간이 '기억을 소비하는 곳'이 아니라 '기억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곳'이 되기 위해서는, 체험의 깊이와 이야기 구조가 먼저 준비돼야 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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