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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구의 소통하기 좋은 날'여섯 번째 만남<제공=밀양시> |
안병구 시장이 직접 참석해 '안병구의 소통하기 좋은 날' 여섯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 경험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돌보미는 부모가 일하거나 외출할 때 집에 직접 가서 생후 3개월부터 12세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이다.
안 시장은 아이돌보미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아이돌봄 지원사업 현황과 여름철 아동 행사를 소개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참석자는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보람 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지역 아동의 5%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촘촘한 돌봄 환경을 만들고 근무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에서 아이돌보미들이 제기한 구체적인 문제점이나 개선 요구사항이 공개되지 않았다.
단순히 '의견을 들었다'는 수준에 그쳐 실제로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알 수 없다.
특히 근무 여건 개선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다.
아이돌보미 12명만 참석한 것도 아쉽다.
밀양시 전체 아이돌보미가 몇 명인지, 이들이 대표성을 가지는지도 불분명하다.
소통을 위한 소통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이 되려면 결과가 따라야 한다.
이야기는 들었으니 이제 답을 보여줄 차례다.
진짜 소통은 약속을 지킬 때 완성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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