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여성친화공간 '담소랑' 개소

  • 전국
  • 부산/영남

고성군 여성친화공간 '담소랑' 개소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여성 역량 강화 거점으로 운영

  • 승인 2025-07-15 17:4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담소랑” 현판 제막식 개최로 운영 시작
"담소랑" 현판 제막식 개최로 운영 시작<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은 7월 14일 여성친화공간 '담소랑'의 현판 제막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담소랑은 구 고성군가족센터 자리에 조성된 공간으로, 경상남도 특별조정교부금 3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권익 신장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기획된 이 시설은 2층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다목적 강당, 교육실 2개, 공유사무실, 아이돌봄·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1층 일부는 고성가족상담소가 입주해 운영을 시작했고, 기존 복지시설과의 기능 연계를 통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담소랑은 앞으로 자격증 과정과 취·창업 지원, 취미 및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관내 단체가 공간을 대관해 활용할 수도 있다.

시설 내 가족상담소에서는 가정 내 갈등 해소와 회복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상담과 교육이 병행되는 구조를 통해 지역 내 양성평등 환경 조성과 돌봄 체계의 분산 기능도 마련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개소식에서 "담소랑이 여성들의 지속적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8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시설 이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대관은 복지지원과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고성군은 2021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성평등 기반 구축과 여성 경제 참여 확대, 돌봄 환경 개선을 주요 목표로 삼고 관련 사업을 지속해 왔다.

오는 11월에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위한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담소랑은 그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이곳은 더 많은 여성이 걸어 들어오고, 더 많은 가정이 웃으며 나올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문 앞의 작은 현판이 이제 고성의 미래를 밝히는 하나의 문이 되고 있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