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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랑" 현판 제막식 개최로 운영 시작<제공=고성군> |
담소랑은 구 고성군가족센터 자리에 조성된 공간으로, 경상남도 특별조정교부금 3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권익 신장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기획된 이 시설은 2층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다목적 강당, 교육실 2개, 공유사무실, 아이돌봄·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1층 일부는 고성가족상담소가 입주해 운영을 시작했고, 기존 복지시설과의 기능 연계를 통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담소랑은 앞으로 자격증 과정과 취·창업 지원, 취미 및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관내 단체가 공간을 대관해 활용할 수도 있다.
시설 내 가족상담소에서는 가정 내 갈등 해소와 회복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상담과 교육이 병행되는 구조를 통해 지역 내 양성평등 환경 조성과 돌봄 체계의 분산 기능도 마련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개소식에서 "담소랑이 여성들의 지속적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8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시설 이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대관은 복지지원과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고성군은 2021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성평등 기반 구축과 여성 경제 참여 확대, 돌봄 환경 개선을 주요 목표로 삼고 관련 사업을 지속해 왔다.
오는 11월에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위한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담소랑은 그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이곳은 더 많은 여성이 걸어 들어오고, 더 많은 가정이 웃으며 나올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문 앞의 작은 현판이 이제 고성의 미래를 밝히는 하나의 문이 되고 있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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