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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현장<제공=의령군> |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51.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대의면 구성마을 절반이 침수됐다.
19일 영천강 하천수위가 급상승하면서 둑이 무너져 주택과 농지가 물에 잠겼다.
전 공무원들은 일요일 휴일을 반납하고 20일 새벽부터 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대의면에는 본청 직원 절반 가까이가 급파돼 상가와 관공서 복구에 나섰다.
나머지 읍면 직원들은 해당 지역 피해 조사와 긴급 복구를 담당했다.
민생현장기동대원과 환경미화원 등 공무직 근로자들도 자발적으로 출근해 전기점검과 환경정비를 이어갔다.
새마을운동의령군지회와 의령청년회 등 지역 민간단체들이 발 벗고 나서 복구에 힘을 보탰다.
경남도청과 BNK경남은행, 창원여성민방위 등 외부 기관들도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오태완 군수는 직접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긴급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지자체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중앙정부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과제도 남아 있다.
진흙 속에서도 희망의 새싹이 돋았다.
손을 맞잡은 순간, 무너진 둑보다 더 단단한 마음의 둑이 쌓였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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