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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국립대구과학관 업무협약<제공=합천군> |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혁 합천부군수와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대구과학관의 특별기획전 '보이지 않는 우주'에 합천운석충돌구 증거물을 전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전시물은 합천운석충돌구의 과학적 증거인 충격원뿔암 5점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대중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립대구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 내 소행성 존에서 운영된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단위 과학 전시에 지역의 지질 유산을 접목해 인지도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는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콘텐츠 교류, 전시자료 대여 및 지원, 공동 홍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향후 콘텐츠 개발 및 협력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합천군은 내년 개관 예정인 운석충돌구 거점센터와 연계해 과학문화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장재혁 부군수는 "합천의 자연과학 자산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운석충돌구는 약 5천만 년 전 충돌 흔적이 남은 지질구조로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크다.
충격원뿔암은 해당 충돌의 직접적인 물리적 증거로 과학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군은 향후 관람객을 위한 교육 콘텐츠와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살아있는 과학 이야기로 지역의 정체성을 넓히는 시도다.
한 점의 암석이 들려주는 우주의 기억은, 합천 땅 아래 숨겨진 천문학의 문을 연다.
그리고 그 문은 이제, 전시장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천천히 열리고 있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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