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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제공=하동군> |
군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대규모 축제를 대신해 실속 있는 홍보 방식을 택했다.
이번 행사는 진교면 술상어촌계가 주최·주관하며, 시가 대비 3000원에서 5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전어를 구매할 수 있는 할인판매가 중심이다.
현장에는 방문객들이 신선한 전어를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회도 마련된다.
술상어촌계는 남해 강진만 청정해역에서 주 2.1톤가량의 전어를 어획하고 있다.
어획은 10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회와 구이 등으로 판매되는 술상 전어는 최근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
술상 전어는 노량 앞바다와 사천만 민물이 만나는 조류가 빠른 해역에서 자라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기름기를 자랑한다.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칼슘 섭취에도 효과적이어서 영양가 높은 수산물로 꼽힌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어민의 소득 증대와 전어 소비 확대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계절별 소규모 특산물 행사를 정례화해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즐기는 상시 축제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여름 바람에 실린 바다 냄새가 항구를 가득 채운다.
전어의 은빛 물결이 다시 마을의 활기를 불러온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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