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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맨발걷기 프로그램 대상자 모집<제공=거창군> |
대상은 만성질환자와 걷기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40명이며, 신청은 보건소 방문 접수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주 2회(화·목 오후 1시 30분~2시 30분) 운영된다.
참여자는 사전 기초 건강조사를 통해 혈압, 혈당, 체성분 측정을 받고, 식습관과 운동 여부 등 생활습관에 대한 문진을 거친다.
교육은 올바른 맨발걷기 방법과 치유사례 중심으로 구성된다.
반복적인 실습과 피드백을 통해 면역력 유지와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상반기 프로그램에는 총 458명이 참여했다.
이 중 검사자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 결과, 혈압이 낮아진 참여자가 11명, 혈당 수치가 개선된 참여자가 18명으로 나타났다.
군 보건소는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도 체계적인 건강 측정과 참여자 맞춤형 관리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죽전공원은 도시 내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용 맨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지역민의 일상 속 걷기 실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맨발걷기 열풍과 더불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보건소 중심으로 정착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걷는 행위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치유와 회복의 방식이 될 수 있다.
신발을 벗고 마주하는 땅의 감촉이 일상의 경직을 풀어내고, 맨발로 걷는 발자국마다 삶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셈이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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