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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대전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1.4포인트 하락한 78.6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5.1로 전월보다 21.9포인트 떨어졌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분양 전망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충북은 지난달 80.0에서 50.0으로 30포인트 급락했다. 기준선 '100'의 절반에 그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분양 전망 지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충남은 100.0에서 85.7로 14.3포인트, 세종은 92.9에서 78.6으로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은 113.9에서 81.4로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93.4에서 73.7로 떨어졌다.
특히 비수도권은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경북(100.0→57.1), 전남(91.7→60.0), 경남(100.0→75.0), 강원(90.9→66.7), 전북(100.0→81.8), 제주(88.2→70.6), 울산(86.7→73.3), 대구(94.7→81.8), 광주(93.3→86.7), 부산(88.9→86.4) 등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의 대출 규제 여파로 부동산 시장 경색과 향후 추가적인 규제 시행 가능성을 염려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부정적 전망은 분양가격과 공급, 미분양물량 전망지수에도 반영되는 모양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5.9포인트 하락한 '100',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5.8포인트 떨어진 '77.3',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4.8포인트 오른 '97.0'을 기록하면서다. 이는 신규 공급 위축과 분양가 상승, 시장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연은 "단기적인 대출 규제뿐만 아닌 주택 공급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공급확대 효과가 지연될 경우, 규제에 따른 사업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오히려 공급이 감소해 집값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를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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