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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면 마을 사유시설 응급복구<제공=합천군> |
군 전역에서 도로, 주택, 농경지 등 다양한 분야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현황 조사는 8월 5일까지 완료됐다.
확정된 피해 건수는 공공시설 1009건, 사유시설 1만3315건 등 총 1만4324건이다.
현재 응급복구 진도율은 약 70%로, 주요 현장에서 복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875억 원 규모로, 복구 계획액은 3453억 원에 이른다.
이 중 개선복구사업 11건은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향후 유사 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9월 중 복구액이 최종 확정된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315억 원으로, 농경지·농작물·농림시설 1만1970건(173억 원), 축산시설·가축입식 93건(4억 원), 주택 517건(39억 원), 소상공인·중소기업 409건(91억 원) 등이다.
재난지원금은 재난지수를 활용한 별도 산정 방식으로 지급된다.
군은 특별교부세, 특별조정교부금, 예비비 등을 긴급 편성해 응급복구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추가 편성도 검토하며, 장기 복구가 필요한 하천·대형 시설은 개선복구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 시설은 군비 중복 투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재난대책비 우선 교부금 8억 원은 8월 중 실시설계용역 발주에 사용되며, 9월 일부 설계를 마친 뒤 자력복구 대상과 소규모 복구사업에 착수한다.
피해 규모는 컸지만, 군은 이번 복구를 재해 대비 체계 강화의 기회로 삼고 있다.
무너진 자리마다 더 단단한 기반이 놓이며, 합천의 일상은 다시 숨을 고르고 있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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