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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대전0시 축제가 8일 오후 대전시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의 마스코트 꿈씨패밀리와 함꼐 인사를 건내고 있다. 금상진 기자 |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대전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리면서 중앙로 일대는 거대한 축제의 용광로로 탈바꿈 했다.
8일 개막 첫날부터 주말 내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퍼레이드부터 과학 수도 명성에 걸맞은 AI 체험까지 현장을 찾은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면서부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시작부터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올해 0시 축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주제로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로 풍성했다. 대전발 0시 50분이라는 옛 유행가 '대전브루스' 가사에서 착안한 대전 0시 축제, 대전을 넘어 전국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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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사진= 대전사회혁신센터) |
대전사회혁신센터 주관으로 열린 대규모 라이브 붓글씨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이었다.
지원 박양준 서예가의 역동적인 붓놀림을 시작으로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서예진흥원장이 무대에 올라 가로 24m에 달하는 거대한 천 위에 축제의 슬로건을 한 글자씩 채워나갔다.
축제의 심장을 상징하는 붉은 '0'자를 쓸 때는 시민과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현장에 함께한 대전시민들은 1시간 내내 펼쳐지는 설장구 연주와 어우러진 장엄한 광경을 숨죽여 지켜보며 글씨가 완성되자 큰 환호로 화답했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표어로 한 시민 참여형 축제인 만큼 몸소 체험하고, 그 순간을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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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공연이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신기한 미래 기술을 체험해보고자 찾은 시민들로 미래존은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꿈돌이 AI 로봇과 대화를 나누고, VR 체험 등 새로운 경험을 하며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과거존에서는 대전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포토존 등이 구성됐고, 현재 존에서는 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된 시가행진, 각종 공연과 강연 등 여름 뜨거운 날씨에 더해 현장의 열기는 더해갔다.
김다연(24·대전 서구) 씨는 "여러 체험부터 공연까지 즐기고 놀 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라며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이 앞으로 진행된다고 해 계속해서 축제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0시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대전시는 축제 기간, 지하철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실시간 도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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