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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공원 빅트리<제공=창원시의회> |
2022년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를 직접 방문했던 경험을 토대로, 현재 구조물 한계와 개선 필요성을 짚었다.
그는 슈퍼트리가 양치류·난초·덩굴 등 200여 종의 식물을 입체적으로 식재해 실물 나무에 가까운 경관을 구현하고, 태양광 발전과 빗물 수집, 자연 환기 시스템을 운영하는 점을 예로 들었다.
야간에는 친환경 전력으로 음악과 조명을 결합한 쇼를 선보이며, 관광 자원으로서 지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손 의장은 "현재 빅트리 표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 변질이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수직정원화를 통해 생명력 있는 도시 경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부 인공나무 전면 철거와 함께 돔 하우스형 전망대 설치를 제안하며, 조망과 휴식 기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빅트리 조성에 투입된 344억 원 공사비에 대해서도 검증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초기 기획 당시 설계 목표와 실제 완공 후 성능·디자인 간 차이, 공사비 산정 과정과 집행 내역 투명성 여부는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조물 개선만이 아니라, 장기 유지관리 비용과 활용계획, 운영 수익 모델까지 포함한 종합 재점검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도심 조형물'이 아닌 '고비용 유지 시설'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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