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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아열대 채소 공심채(空心菜) 첫 납품<제공=남해군> |
공심채는 줄기 속이 비어 있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모닝글로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동남아시아 대표 식재료다.
볶음, 나물, 국, 샐러드 등 다양한 조리에 활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소비가 대중화되지 않아 유통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남해군은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공심채 마늘볶음', '공심채 된장무침' 등 한국식 요리법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납품은 향토기업 서원유통과의 협업을 통해 성사됐으며, 지역 내 아열대 작물의 안정적인 유통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군은 지난해부터 공심채를 비롯한 아열대 작물을 시범 재배하며 재배 가능성과 시장 반응을 분석해왔다.
그 결과 공심채가 기후변화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소득작물로 성장할 잠재력을 확인했다.
민성식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공심채가 지역의 미래 소득작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재배기술 향상과 요리법 다양화, 유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심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소비층 확대가 관건이다.
요리법 개발과 시식 홍보, 온라인 판매 등 다각적 접근이 병행돼야 생산과 소비가 함께 늘어날 수 있다.
줄기 속이 비어 있는 이 채소가, 지역 농가의 주머니를 든든히 채우는 날이 머지않아 올 수도 있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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