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주 '햇배' 14톤 호주 수출길 올라<제공=진주시> |
이번에 수출된 품종은 8~9월에 수확하는 조생종 '원황'으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워 해외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2017년 홍콩을 시작으로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UAE, 태국 등 16개국에 배를 꾸준히 수출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aT경남지역본부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건수 대표는 "지금까지 구축한 수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진주 배가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해 온 수출농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행정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해외 판로 확대와 품질 관리는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수출물량 증가만으로는 장기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양한 가공품 개발과 시장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이는 현지 소비 패턴과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세분화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배는 바다를 건넜지만, 시장은 여전히 넓다.
그 넓은 길 위에 또 다른 문을 여는 열쇠가 필요하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