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지부 "이정선 교육감, 감사관 채용 비위 책임 회피 유체이탈 화법" 비판

  • 전국
  • 광주/호남

전교조 광주지부 "이정선 교육감, 감사관 채용 비위 책임 회피 유체이탈 화법" 비판

  • 승인 2025-08-13 10:0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2025041601001448000059201
전교조 광주지부가 지난 12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감사관 채용 비위 사과문 발표에 대해 "형식적 유감 표명"이라며 비판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지난 12일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위에 대한 법원의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 광주교육의 청렴은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만큼 무너졌다. 하지만, 교육감은 이번 사안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진실을 밝히지 않고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드러난 비위 행위는 교육행정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다. 법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며 명백한 불법성을 인정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착오가 아닌,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채용 비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그동안 수차례 혐의를 부인하며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 사과문에서도 그는 책임을 회피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 없이 형식적인 유감 표명에 그쳤다. 교육감 본인의 동창을 채용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유체이탈화법처럼 본인의 역할을 외면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몸통이 꼬리를 자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교육감으로서의 도덕적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사과가 아니라 진실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더 이상 침묵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채용 비위 과정에 있었던 자신의 행동과 책임을 명확히 밝혀라. 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진실한 해명과 책임 있는 행동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대전 오류동 교통사고
  2. 조국혁신당 내홍 점입가경...세종시당, 지도부 전원 사퇴 요구
  3. [기고] 증여세 부담 줄이는 추가 방법은?
  4. 대전 오류동 추돌사고 가해 차량 인도로 돌진… 2명 부상
  5. [중도초대석]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완성, 모든 역량 쏟을 것"
  1. 독립유공자 현충원 묘역은 만장…해외 6인 유해 의사상자 부지에 '결례'
  2. 대전교육청 2학기부터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시행… 직종교섭은 차일피일
  3. [기고]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한 교육부 혁신이 필요하다
  4. 대전·세종·충남 제조업 생산 '위축'에도 수출은 '활기'
  5. [2026 수시특집-건양대 이렇게 뽑는다] 1639명 선발… 의학·국방·신산업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위해 `행정수도 완성·2차 공공기관 이전`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위해 '행정수도 완성·2차 공공기관 이전'

국정기획위원회가 제안한 이재명 정부의 5대 국정 과제(안)는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이다. 이 중 관심을 끄는 건 지역과 계층 간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도권과 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와 경영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목표로 제시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과제다. 구체적으로는 ‘5극 3특’ 중심의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광역 교통망 연계, 행정수도 세종 완성, 2차 공공기관 이전 착수 등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구현한..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중부권 최대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대회인 '2025 직장인 밴드 대전'이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로 찾아온다. 중도일보 주관으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 대전은 대전 대표 축제인 '0시 축제' 기간 마지막날인 16일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대망의 본선이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대회는 대전을 넘어 중부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잠재돼 있던 끼와 열정을 발산, 미래 발전 동력으로 삼고 지역 문화 중흥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첫 대회 때..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3선의 최교진(72)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이진숙 후보 낙마 이후 신임 교육부장관에 지명됐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걸어온 이력과 일선 교육 경험,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충청권 인사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다른 인사 2명 외 다른 지역 교육 인사도 후보군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최 교육감으로 무게 중심을 실었다. 최 교육감은 그동안 혁신학교와 고교 상향 평준화, 공교육 강화, 초등학교 학력 시험 폐지, 캠퍼스형 고교 설립, 고교 학점제 선도적 시행 등으로 세종형 교육의 모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

  • 광복절 앞두고 무궁화로 그려진 한반도 ‘눈길’…관리는 ‘아쉬움’ 광복절 앞두고 무궁화로 그려진 한반도 ‘눈길’…관리는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