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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키위유통가공사업, 뷰티산업까지 확장<제공=사천시> |
사업을 수행한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는 키위 와인 제조 후 남는 부산물 '주박(酒粕)'을 활용해 기능성 마스크팩 개발에 성공했다.
이 마스크팩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키위 주박 추출물의 항산화 및 미백 기능 활성화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됐다.
비타민C, 유기산, 폴리페놀 등 유효 성분을 함유해 피부 탄력과 진정, 미백 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그동안 사료나 폐기물로 처리되던 키위 주박을 고부가가치 천연화장품 원료로 재활용한 사례로, 농산물 부산물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지역 자원 활용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개발은 지역 농산물이 새로운 산업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 키위뿐 아니라 사천의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름주가는 하반기 중 제품 상용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유통망 확보를 통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의 열매가 술잔을 넘어 화장품 용기까지 채우는 길, 그 확장은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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