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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읍 금곡분교‘팝스월드’ |
단양군은 폐교였던 금곡분교를 민간기업 팝스라인과 손잡고 2023년 '팝스월드'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체험 테마파크로 탈바꿈시켰다. 그리고 개관 2주년이 된 올해, 한 단계 더 나아가 평생학습 기능을 결합한 '팝스월드 평생교육원'으로 재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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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읍 금곡분교'팝스월드' |
하지만 체험형 콘텐츠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과 팝스라인은 AI를 활용한 숏폼 영상 제작, 유튜브 채널 운영, 콘텐츠 수익화 교육 등을 새롭게 도입하며 학습과 창작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특히 여행과 학습을 결합한 '체류형 AI 체험 학습 모델'은 단양이 관광과 교육을 동시에 품을 수 있다는 실험적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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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읍 금곡분교'팝스월드' |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를 두고 "민간 투자와 지자체 지원이 맞물린 지속 가능한 교육 실험"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접근성 문제, 지역민 참여도, 그리고 장기적 운영 재원 확보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한때 지역의 교육 인프라 붕괴를 상징하던 금곡분교가 다시 살아났다. 그 의미는 단순한 건물 재활용을 넘어, 소멸 위기 지역이 미래형 교육과 평생학습의 거점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데 있다. 단양군의 실험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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