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장 선거 여야 대진표 윤곽, '국민의힘 맞 경선, 더불어 민주당 3파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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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장 선거 여야 대진표 윤곽, '국민의힘 맞 경선, 더불어 민주당 3파전' 본격화

국민의힘, 이완섭 현시장, 임재관 전 서산시의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박상무, 한기남 후보 경쟁 구도
산업 전환 및 인구 감소 해법 놓고 치열한 경쟁 예상
'안정론 vs 쇄신론 vs 민생론' 구도 부상, '표심 공략'

  • 승인 2026-02-07 16:06
  • 수정 2026-02-08 10:3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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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산시장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며 여야 후보군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석유화학 중심 산업 구조의 한계, 인구 감소 흐름, 원도심 침체 등 구조적 과제가 겹겹이 쌓인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향후 4년간 서산의 도시 방향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완섭 현 서산시장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 시장은 최근 주요 사업 현장 방문과 시민 간담회, 대외 협력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며 시정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

또한 대산항 활성화 추진, 기업 유치 활동, 관광 인프라 확충, 생활 SOC 개선 등을 앞세워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정책 연속성'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운다.

특히 국비 확보 성과와 외부 투자 유치 활동을 강조하며 "대형 현안을 마무리할 검증된 행정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임재관 전 서산시의회 의장도 출마 의지를 굳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선 시의원과 의장 경력을 내세워 지역 현안에 밝은 '생활정치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한다.

복지, 교통, 정주 여건 개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의제를 중심으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지지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경선이 성사될 경우 '현역 프리미엄'과 '의정 경험론'이 맞붙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당내 단일화 여부도 향후 보수 진영 판세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3파전 구도가 굳어졌다. 맹정호 전 서산시장,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며 경선 경쟁에 돌입했다.

세 후보 모두 산업 위기 극복과 인구 감소 대응을 공통 과제로 제시하지만, 해법과 시정 철학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맹정호 전 시장은 재임 경험을 앞세운 '도시 경쟁력 회복론'을 내세운다. 그는 서산을 산업 침체와 인구 유출, 행정 신뢰 저하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며 시정 전반의 쇄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구상으로는 ▲석유화학 산업 고도화 및 미래 산업 유치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기업 유치 ▲중앙도서관 건립 재추진 ▲가족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 ▲성과 중심 조직 혁신 등을 제시했다.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성장 동력을 복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은 '민생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운다. 청와대 근무 경력을 기반으로 중앙정부와의 정책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강조하며, 서산 산업 구조를 수소·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태안화력 송전망을 활용한 에너지 수익 공유 모델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조성 ▲원도심 상권 활성화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시정의 출발점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경제 문제 해결"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은 '생활밀착형 시정'과 '산업 안정'을 동시에 강조한다.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친환경·첨단 산업 전환과 함께 협력업체 보호, 지역 고용 안정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공공 아이돌봄 시스템 확대 ▲노인 의료 인프라 확충 ▲돌봄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제시하며 돌봄과 복지를 시정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정책과 생활 복지를 균형 있게 추진하는 '현실형 행정'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본선 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맹정호 전 시장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이완섭 시장과의 재대결 구도가 형성될 경우, 전·현직 시장 간 시정 성과 평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기남 또는 박상무 후보가 공천을 받을 경우 '새 인물론'과 세대 교체 흐름이 부각되며 선거 구도가 인물 경쟁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산지역 사회 전반에서는 이번 선거를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닌 '도시 미래 전략 경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석유화학 의존 구조에서 벗어난 산업 다변화, 청년 인구 유입, 정주 여건 개선, 원도심 회복 등 장기 과제를 누가 더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게 풀어낼 수 있느냐가 표심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예비후보 등록 시점이 다가오면서 각 진영의 공약 구체화와 조직 정비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수록 서산의 미래 비전을 둘러싼 유권자들의 선택도 한층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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