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세종 이전 탄력받나…"이전 논의에 적극 응할 것"

  • 정치/행정
  • 세종

법무부 세종 이전 탄력받나…"이전 논의에 적극 응할 것"

과거 '신중론'에서 "적극" 태세 전환
이전 위한 법안 개정에 탄력 전망
이미 국회 등 검토서도 "당위성 충분"
정부는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김 총리 "수도 기능 완비 첫 번째 과제"

  • 승인 2026-02-06 11:31
  • 수정 2026-02-06 14:09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
현재는 미완성된 행정 기능만 자리잡고 있는 세종시. 사진=중도일보 DB.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세종 이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간 신중론에 치우쳤던 법무부의 입장이 '논의에 적극 응하겠다'는 태세로 돌아서면서 이전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6일 일부 언론 보도의 해명자료로 법무부의 세종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료를 통해 법무부는 "향후 이전 방안 논의 시에 국가균형성장을 고려해 적극 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간 세종 이전에 대한 법무부의 방침은 신중론에 무게추를 두고 있었다.

이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골자로 한 행복도시건설 특별법 개정안의 검토과정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8월 상임위 개정안 상정 이후 국토교통위원회 검토보고에선 법무부가 2005년 특별법 제정 당시 여·야 합의로 이전 대상 기관에서 제외됐으므로, 정책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명시됐다.

그러나 약 반 년 만에 법무부 입장이 적극적인 자세로 선회한 모습인데, 앞으로의 이전을 위한 개정안 등 논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시 국회 검토보고에선 법무부와 여가부의 이전 필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2005년 특별법 제정 당시에는 대통령 통치 기능과 직접 관련된 외교, 안보, 내치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을 이전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특별법 개정으로 보좌, 통치 기능 등과 관련성이 낮아지면서 이전이 이뤄지게 됐는데, 법무부와 여가부 역시 관련성이 낮다는 게 주된 의견이다.

국토위 수석전문위원의 검토에서는 오히려 타 부처, 공공기관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만큼, 세종 이전 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되기도 했다.

관계 부처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토교통부 역시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행정 비효율 제거 등을 고려할 때 두 부처의 세종 이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고, 이전 대상에 오른 여가부의 경우 국회 논의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전날 정부가 본격 추진을 예고한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에 동력을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12개 부처 장관, 지방시대위원장, 금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여하는 국토공간 대전환 범정부 협의회를 출범, 8대 과제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세종에 대한 과제로는 정치·행정을 아우르는 행정수도로 기능할 수 있도록 완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김민석 국무총리는 협의회 회의에서 "세종 행정수도 기능을 완비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헌법적 논쟁 탓에 정부 내에서도 혼선이 있는데, 행정수도 기능을 우선 완성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드러냈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빵축제 내년에는 원도심서 연다…시민참여형 축제로
  2. 대전역세권 개발 또 원점… 메가충청스퀘어가 공공기관 부지 공백 메우나
  3. 국감 종반전 충청 정치권 중앙행정기관 세종行 이슈파이팅 시급
  4. 사라진 일제 대전비행장… 도솔산·남선공원에 지하시설 남아 있을까
  5. [2026 경제세미나] "AI 시대, 대전만의 차별화와 국가반도체연구소 설립 필요"
  1. [주말사건사고] 대전서 주택·차량 화재 잇따라…충남선 교통·물놀이 사고로 2명 숨져
  2. [사설] 반도체연구소 대전 설립보다 나은 대안 없다
  3. [사설] '부천 소방관 순직' 화재 현장 잇단 참사
  4. 대한민국 최초의 대한민국노장가요경연대회 성료
  5. [홍성다문화] 홍성군가족센터, 중장년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오늘도 나를 잘 돌봅니다」 성료

헤드라인 뉴스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 지난 8월 결혼식을 올린 30대 박모 씨에게 예식 준비는 선택보다 확인의 연속이었다. 대전과 경기지역 예식장을 비교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가격은 쉽게 알 수 없었다. 비용을 확인하려면 상담 예약을 잡고 직접 찾아가야 했고, 제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상품도 세부 조건을 따져볼수록 예상 금액이 늘어났다. 그렇다고 공공예식장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없었다. 박 씨는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원하는 방식으로 치르고 싶은 마음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느냐"며 "가격을 투명하게 알려주는 게 먼저지, 저렴한 곳을 찾아가라는 게..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구직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매달 평균 58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청년 10명 중 7명이 취업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구직 청년 취업 준비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최근 3개월간 취업 준비에 쓴 월평균 비용은 약 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와 학원·온라인 강의 수강료, 교재비, 면접 준비비, 교통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부모나 가족이 대신 지불한 비용도 포함됐으며 주거비는 제외됐다. 취업..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청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대에 거점을 두고 2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도박공간을 개설·유통한 최상위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이들이 개설·분양한 하부 도박사이트들의 운영을 즉각 중단시키고, 국외로 도피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한 추가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19일 충남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도박사이트 188개를 제작·분양한 최상위 조직 25명과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33명, 도박자 19명 등 77명을 검거했다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