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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지엘 김석규 대표이사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석규 대표가 대덕산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
김석규 대표는 "대전·세종 충청권 제조업체와 기관들을 대상으로 25년간 체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2009년 대전시장 표창, 2020년 관세청장 표창, 2024년 법무부 장관 표창 등 다양한 상을 받으며 기업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김석규 대표는 최근 티지엘 창립 25주년을 맞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2030 비전'을 직원들에게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물류시스템 고도화(모든 과정의 실시간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친환경 경영(전기화물차, 저탄소 운송수단 도입, 태양광 발전 창고 추진) ▲글로벌 운송망 확장(미주·유럽·동남아를 넘어 중동·남미 시장 진출) ▲안전·상생 경영(무재해 실천운동, 협력사 상생체계 강화) ▲고객 맞춤 고부가 서비스 개발 등이다.
김 대표는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티지엘은 지역과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성화고 신입사원 채용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 복지단체 후원, 체육회 지원, 청소년 장학재단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김 대표는 "기업의 역할은 단순한 이윤 창출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지엘은 수출 포장부터 국제·내륙 운송, 보세창고 운영, 통관업무까지 아우르는 종합 물류기업으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최대 강점이다.
김석규 대표는 "다양한 화주들의 요구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것이 티지엘의 경쟁력"이라며 "전국적으로도 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수행하는 업체는 오직 티지엘뿐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물류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다 보니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신경 써야 할 업무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어 편리성이 높다"며 "중간 마진율이 낮아져 고객사 입장에서는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사들이 물류 운송을 저렴하게 제공하면서도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다.
티지엘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대한민국 자체 개발 인공위성인 '아리랑 2호'를 러시아까지 안전하게 운송한 이력이다. 김 대표는 "당시 가장 큰 화물기를 이용해 운송했는데, 안전성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켰다"며 "대전에 전국 최고 수준의 물류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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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규 티지엘 대표이사는… 1966년 출생. 학력: 대전상고(현 우송고) 졸업, 한밭대 경영학 학사, 충남대 무역학 석사. 경력: 대전시 전 명예시장, 대전체육회 전 자문위원장, 대전체육회 전 역도연맹회장. 대전지검 범죄예방협의회 부회장, 대전개발위원회 부회장,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주)티지엘 대표이사. |
그는 지역 경총 회장으로서 최근 미국발 관세 이슈와 국내 정치권의 노동입법 확대 추진으로 경영계의 어려움 전하기도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락은 지역 기업들에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중소·중견기업들이 타격을 덜 입도록 세이프가드 같은 완충장치가 필요하다"며 "피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무역보험 확대 등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소 수출업체는 한 번의 환율 충격만으로도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며 "실질적인 대응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환율 불확실성에 따른 산업 현장의 어려움도 전했다. 그는 "국제 해상·항공 계약이 대부분 달러화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출입 기업들이 환차손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부 기업들은 수입 일정을 늦추거나 물량을 줄이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정치권에서 입법을 추진 중인 노란봉투법과 향후 예정된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노란봉투법은 자칫 노동조합 파업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며 "주 4.5일제 역시 영세 기업에는 지나치게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높은 수도권 일부 지자체는 주 4.5일제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지만, 대전이나 충남 같은 비수도권은 예산 부족으로 엄두도 못낸다"며 "경제 성장이 선행돼야 기업도, 지역도 함께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김 대표는 "경제는 기업과 근로자, 정부가 서로의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살아난다"며경제 활성화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은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노동계는 현실적인 요구를 내놓아야 한다. 정부는 양측이 책임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석규 대표는 "티지엘은 창립 이래 '신뢰, 책임, 도전'을 핵심 가치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며, 세계와 연결되는 한국 물류산업의 자존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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