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어울림체육센터, 전국 장애인 이스포츠 열전의 무대 열다

  • 전국
  • 충북

제천 어울림체육센터, 전국 장애인 이스포츠 열전의 무대 열다

350여 명 선수단 참여…게임과 문화가 어우러진 3일간의 축제

  • 승인 2025-08-21 08:00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2025 전국 장애인 이스포츠 대회 22일 제천에서 개최
‘2025 전국 장애인 이스포츠 대회’ 22일 제천에서 개최
22일 오후, 제천 어울림체육센터가 환호와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2025 전국 장애인 이스포츠 대회'가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것이다. 이번 대회는 24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며, 전국에서 모인 350여 명의 선수단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이스포츠연맹과 (사)대한장애인조정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천시가 후원한다.

대회 종목은 PC·콘솔·XR(확장현실)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PC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FC 온라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콘솔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테니스와 볼링, XR 분야에서는 휠체어 레이싱과 실내조정이 펼쳐진다. 경기는 개인전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종목별로 1위부터 3위까지 메달과 상금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1,260만 원에 달한다.

개회식은 제천어린이합창단의 맑은 목소리로 울려 퍼진 애국가로 시작됐다. 이어 복지일자리 난타예술팀의 힘찬 북소리와 지역 청년 뮤지션들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관람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과 선수단은 하나가 되어 축제의 시작을 함께 즐겼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무대에 그치지 않는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VR 휠체어 레이싱 체험존은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즐길 수 있어 큰 호응이 예상된다. 또 쿠팡 장애인 이스포츠팀과 연계한 채용 상담존이 운영돼, 스포츠와 일자리 연결이라는 의미 있는 자리도 함께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장애를 넘어 하나로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제천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며 "전국에서 찾아온 선수들이 불편 없이 실력을 펼치도록 지원하겠다. 시민들의 응원이 대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 급식 파행 사태 초등학교까지 번지나…학부모 우려
  2.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3.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4. 수강 안한 의대생 위해 학칙 개정?… 개강 앞둔 지역 의대 구제 방안 고심
  5. 충남건설본부-전문건설업계 상생발전 방안 모색
  1.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개별1:1 지원서비스 제공지관 역량강화 특강
  2. "그린캠퍼스 조성"… 충남도-도내 7개 대학, 다회용기 사용 협약
  3. [2026 수시특집-우송정보대] 지역혁신 넘어 글로벌브랜드-K 선도… 전문기술인재 키운다
  4. '공연예술 특화도시' 세종시, 하반기에도 즐거움 가득
  5. 대전변호사회, 경찰 형사사건 처리 업무평가 첫 시행

헤드라인 뉴스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역 의과대학들이 의대 정원확대 갈등 여파로 1학기를 수강하지 않았거나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당초 교육부는 미복귀 의대생에 대해 유급 처분을 지시했으나,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의대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유급 대상자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특별학기 개설이나 1학기 연장 등을 통해 정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지만, 학사 일정 조정은 물론 학칙 개정까지 필요해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최근 교육부의 기조에..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충남 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다. 충남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20일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액 국비 사업인 아산 경찰병원은 총사업비 1724억원을 투입해 아산시 초사동 일원 경찰종합타운 내 8만 1118㎡ 부지에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수준으로 건립될 예..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가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를 결성했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유니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도는 20일 소노벨 천안에서 김태흠 지사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실시한 모펀드 공모에 도가 선정됨에 따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1011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