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의원, 민간임대주택 조기 분양 전환법 대표 발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복기왕 의원, 민간임대주택 조기 분양 전환법 대표 발의

민간임대주택 공급 감소에 따른 착공 실적 감소
수요 충족 못해 분양가 상승과 임차인 주거 불안 가중 우려
임차인과 임대사업자 협의 통해 조기 분양 전환 허용 담은 법개정 추진

  • 승인 2025-08-22 08:55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복기왕
민간임대주택을 조기에 분양 전환할 수 있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21일 대표 발의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

2020년 8월 개정된 현행법은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중 아파트를 임대하는 민간매입임대주택과 임대의무 기간을 4년으로 하는 단기 민간임대주택 유형을 폐지했다. 이후 2024년 12월 단기 민간임대주택 유형은 다시 도입됐지만,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과 달리 비아파트만 대상이라 아파트를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아파트를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건 주택시장 과열을 방지하는 조치였지만, 결과적으로 민간임대주택 공급이 감소하면서 임차인의 주거 선택권이 제약을 받게 됐다.



문제는 줄어든 착공 실적으로 인해 향후 공급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특히 청년 1인 가구나 노인 부부 등 소규모 가구 증가로 소형임대아파트의 수요가 많아 자기일반 민간임대주택만으로는 아파트를 임차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민간임대주택의 만기 임대에 따른 분양가 상승 가능성도 커 입주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복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 민간임대주택도 공공임대주택과 마찬가지로 임차인과 임대사업자 협의를 전제로 조기 분양 전환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조기 분양 전환을 통해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취지다. 물론 임차인과 임대사업자 간 협의를 전제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복 의원은 "민간임대주택 조기 분양 전환이 활성화되면 건설 원자재 물가 상승에 따른 건설공사비용 폭등에 기인한 분양가 상승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며 "아울러 지방 건설 경기 활성화를 통한 민간 공급물량 안정화와 임대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 발의에는 같은 당 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을 비롯해 모두 9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2.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 유성선병원 변승원 전문의, 산부인과내시경학회 학술대회 우수상
  4. 대전시의사회, 성분명 처방 의무화 반대 성명…"의약분업의 기본 원칙 침해"
  5. 자치경찰제 논의의 시작은..."분권에 의한 민주적 통제 강화"
  1. 아산시 소재 고등학교에 나흘 사이에 2번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
  2. 세종 장애인승마 이종하 선수, 국가대표 선발
  3. 세종TV, 창립 15주년 기념식 열어 새 비전 제시
  4. 골프존 GDR아카데미, 신규고객 첫 구매혜택 프로모션
  5. 친구들과 수학구조물 만들기 "이렇게 재밌다고?"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