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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청 전경 |
충북 단양군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소득 향상을 위해 내년도 농업 보조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군은 2026년 농업분야 군비 보조사업으로 총 9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보다 7억 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국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농업 예산을 과감히 증액한 것이다.
보조사업은 군 농업축산과, 농촌활력과,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93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다. 신청 대상은 단양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과 법인으로, 오는 31일까지 거주지 읍·면사무소 산업(개발)팀에서 접수하면 된다. 농가당 1개 사업만 신청할 수 있으나, 피복 비닐·포장재·비료·농약 등 소모성 농자재 지원사업은 중복 신청이 허용된다.
올해 보조사업은 농업인의 실제 수요를 반영해 어상천 수박 명품화 지원사-업 보조금 10억 원 투입, 사업 규모 대폭 확대,과수 생산 영농자재 지원-160ha 대상, 1억 5천만 원 규모(전년 대비 3,250만 원 증액),단양마늘 종구 전문생산농가 육성 시범사업- 30개소, 4억 5천만 원 지원,드론 활용 병해충 방제 지원사업- 개인·공동 단위 모두 방제료 및 약제비 지원 등 소득 창출에 직접 연결되는 사업에 무게를 두었다.
이 밖에도 고추 서리피해 예방 시범사업, 노후 과원 묘목갱신 사업 등이 추진되며, 지역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재해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군은 신청된 사업을 검토해 내년도 당초 예산에 반영한 뒤, 2026년 1월 자체 심의회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농업 미래 심포지엄과 토론회를 통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며 "농업인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보조사업 체계를 강화해 단양만의 경쟁력 있는 농업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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