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고려인 청년들의 두 번째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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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고려인 청년들의 두 번째 고향으로...

2025 고려인 청년 여름캠프 개막…환영 속에 2박 3일 여정 시작

  • 승인 2025-08-25 09:52
  • 수정 2025-08-25 14:44
  • 신문게재 2025-08-26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2025년 고려인 청년 여름캠프2
제천시가 마련한 2025 고려인 청년 여름 캠프 환영 행사에 전국에서 모인 고려인 청년들이 손하트를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24일 저녁, 제천 더그랜드컨벤션센터는 설렘과 따뜻한 환영의 열기로 가득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고려인 청년 41명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고, 이들을 맞이한 제천시민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여러분은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 제천의 새로운 가족이자 한민족의 미래"라며 반가움을 전했다. 그의 말에 행사장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환영식에는 김 시장과 함께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 의장은 "여러분의 눈빛 속에서 제천의 미래를 본다"며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약속했고, 정 회장은 "제천은 고려인 청년들에게 가장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도시"라며 제천이 두 번째 고향이 되기를 바랐다.

행사는 청소년 댄스 공연과 제천시 홍보영상(러시아어 버전) 상영으로 시작돼, 기념 촬영과 만찬 자리로 이어졌다. 낯선 도시에서의 첫 만남은 그렇게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었다.

캠프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지역 사회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25일에는 지역 기업 탐방과 청풍문화재단지 견학, 팀워크 훈련과 수영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청년들은 서로의 관계를 넓히고 깊게 다졌다.

26일에는 참가자들의 소감 발표와 폐회식이 준비돼 있어, 이번 여정을 통해 얻은 성찰과 희망을 나누게 된다.

제천시는 최근 1년 10개월간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사업을 통해 322세대 823명의 이주를 지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창규 시장은 "제천은 언제나 고려인 동포와 함께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이곳에서 꿈을 이루고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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