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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충청권 합동토론회 주요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황명수 기자 |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충청권 합동토론회’에서다.
박수현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스포츠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원활한 예산 확보와 제도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의원도 환영사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최초로 공동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성과 역량을 함께 발휘해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충청권 역사에 남을 성공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대회가 충청권의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발전모델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국제 네트워크 구축, 관광산업 육성, 청년 국제교류 확대 등 가치 있는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선 전용배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가 ‘충청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전략 및 정책 방향’ 발제를 통해 직면한 몇 가지 문제를 언급했다.
우선 2027년 8월 1∼12일 대회 기간 습하고 무더운 기후로 인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5600억원으로 고정된 대회 예산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7961억원으로 상향하며 대회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1만2000명 규모의 자원봉사자 수준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처우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그러면서 “4개 시·도가 실시간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단일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권역형 수송계획(기차와 BRT, 셔틀버스)과 다국어 메디컬시스템과 심리지원 등이 가능한 세종 선수촌 확보, 재사용 가설 자재 60% 이상과 재생에너지 전력 등 친환경 운영, 대회 이후 경기 시설 활용, 지역 관광 자원·축제와 연계한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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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충남도 |
구체적으로는 대전은 펜싱과 다이빙, 세종은 탁구와 유도, 충남은 골프와 테니스, 배구, 충북은 양궁과 태권도, 배드민턴 등 개최 도시별 종목 경쟁력을 파악하고 경기력과 저변을 분석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K-이니셔티브(Initiative)를 위한 종목과 대회 후 전문 스포츠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희진 건국대 교수는 충청권 브랜드 가치를 강조했다.
서 교수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화를 추진하고, 역사와 문화, 산업 등 충청권의 고유한 정체성과 첨단기술, 친환경, 상생 등 미래 비전을 통합한 브랜딩을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대전은 우주과학, 세종은 스마트시티, 충남은 해양관광, 충북은 바이오 등 산업과 관광을 연계하고, 대회 후 생활체육 공간 전환, 국제컨벤션·전시 활용, 문화·공연 공간,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시설을 활용하며 국제스포츠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참가국과의 지속적인 교류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창희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함께 치르는 국제종합경기대회의 성공은 충청권 발전의 원동력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문화와 관광, 산업 전반에 걸쳐 충청의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복기왕(충남 아산시갑)·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시갑)을 비롯해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도 참석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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