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선교사 자녀 중 최우수 입학생에 '전액 장학금'

등록금·기숙사비·생활비까지 4400만원 전달
"하나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에 날개 되길"

선교사 자녀를 위한 전액 장학금을 신설한 한동대. 사진은 한동대 본관 현동홀 모습.

한동대(총장 최도성)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선교사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한동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 '선교사 자녀 전형' 지원자 중 종합평가를 통해 선발된 최우수 입학생 1인에게 총 4400만원의 전액 장학금을 수여한다.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매 학기 50만원의 생활비까지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남은 금액은 마지막 학기에 취업 또는 유학 준비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미래 설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장학금은 고(故) 김영길 한동대 초대 총장의 장녀 김종민 씨의 후원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었던 한 졸업생이 '빚진 자의 마음으로 공부해서 남 주자'는 정신을 실천하며 기탁했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는 선교사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세워진 학교"라며 "이번 장학금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려는 선교사 자녀들에게 든든한 날개 역할을 하며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선교사자녀 전형' 장학금은 기존 '에스겔 선교회 장학금', '차세대 리더 장학금'과 함께 한동대가 추구하는 크리스천 리더십 인재 양성의 핵심축을 구성하게 된다.

한동대는 1995년 설립 이래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전인교육, 팀 공동체 중심의 생활, 자율전공 입학제도, 글로벌 현장 중심 학습을 통해 신앙과 역량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왔다.

특히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아 'See the Invisible, Do the Impossible'이라는 슬로건 아래 선교와 학문, 삶과 소명을 통합하는 교육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명자로 다음 세대를 세워가고 있다.

한동대는 선교사와 교회 공동체의 자녀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