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에 청년·고령층 대출 연체 늪... 시중은행 마통·신용대출 연체율 급증

  • 경제/과학
  • 보도자료

빚투에 청년·고령층 대출 연체 늪... 시중은행 마통·신용대출 연체율 급증

5대 시중은행 6월 마이너스통장 연체율 0.04%포인트 상승
60대 이상 고령층과 20대 이하 청년층 연체율 유독 높아

  • 승인 2026-08-09 12:00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올해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및 신용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연체율이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며 대출 부실 위험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상황에서, 주식 투자 등을 위해 대출을 받은 이들 취약 계층의 연체액 증가율은 잔액 증가율을 상회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30대에서 50대 사이의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특정 연령대를 중심으로 한 금융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flu8xfflu8xfflu8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올해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며 20대 이하와 60대 이상 차주들의 부실 징후가 두드러지고 있다. 빚 내 주식 투자에 뛰어든 청년층과 고령층이 대출 연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은 0.22%로 집계됐다. 2025년 말(0.18%)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25년 말 39조 9000억원에서 43조 3000억원으로 8.5% 증가했다. 2026년 6월 말 기준 잔액은 역대 월말 수치와 비교하면 2022년 10월 말(43조 7000억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연체액은 711억원에서 947억원으로 33.2% 급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과 20대 이하 청년층의 연체율이 유독 높게 나타났다. 5대 은행의 60대 이상 차주 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0.37%에 달해, 전체 연체율(0.22%)보다 0.15%포인트 높았다. 20대 이하 차주 연체율도 0.33%로, 60대 이상보다는 낮았지만, 전체보다는 0.11%포인트 높았다. 30대와 40대는 각 0.19%, 50대는 0.21% 등으로 전체 연체율을 밑돌았다. 2025년 말과 비교하면 60대 이상 연체율은 0.34%에서 0.03%포인트, 20대 이하 연체율은 0.25%에서 0.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60대 이상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작년 말 4조원에서 올해 6월 말 4조 5000억원으로 12.5% 늘었고, 연체액은 135억원에서 166억원으로 23.0% 증가했다.

역시 잔액 증가율보다 연체액 증가율이 두 배 가까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20대 이하의 경우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작년 말과 올해 6월 말 1조원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연체액이 25억원에서 33억원으로 32.0%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전체 신용대출에서도 60대 이상과 20대 이하의 연체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높았다. 5대 은행의 6월 말 기준 신용대출 연체율은 20대 이하가 0.67%, 60대 이상이 0.59%로 나란히 전체 연체율(0.35%)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반면, 40대 연체율은 0.29%로 가장 낮았고, 30대(0.33%)와 50대(0.31%)도 전체 수치를 밑돌아 대조를 보였다.

20대 이하의 신용대출 잔액은 작년 말과 올해 6월 말 3조 6000억원으로 같았으나, 연체액은 210억원에서 240억원으로 증가했다. 60대 이상은 잔액이 9조 8000억원에서 10조 6000억원으로 8.2%, 연체액이 540억원에서 630억원으로 16.7% 각각 늘었다. 연체액 증가율이 잔액 증가율의 두 배에 달한 것이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4. 대전보건대 “정체성 지키고 방법은 혁신”… 새로운 50년 미래비전 선포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