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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종합실내체육센터 설계안 확정. 사진은 체육관 조감도 (제천시 제공) |
제천시가 종합실내체육센터 설계안을 확정하면서 오랜 숙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실내체육 인프라 확충의 청사진이 구체화된 것이다.
총 477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국제·전국 단위 대회 유치를 염두에 둔 시설 확충이 핵심이다. 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충북도 재정투자심사, 설계 공모 등 행정 절차를 차례로 밟아왔으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새로 들어설 종합실내체육센터는 연면적 9,443㎡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층 구조다. 3,328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함께 선수대기실, 중계실, 국제연맹실, 심판실 등 부속 공간을 고루 갖춰 다양한 국제대회가 가능한 수준으로 설계됐다. 특히 건물 외관은 청풍명월의 산세와 의병의 깃발을 형상화한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해 제천의 상징성을 담아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설계용역 보고회에서 "설계안이 확정된 만큼 지체 없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기존 야외음악당을 철거한 뒤, 설계심사와 각종 인허가,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쳐 2026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천이 충북을 넘어 전국적인 스포츠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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