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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상진철교 전경(녹색구조물) |
김문근 단양군수는 1일 "정부예산 반영은 군정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군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다. 총사업비가 기존 1조 4천억 원에서 1조 7천억 원으로 증액됐으며, 착공 시기도 1년 6개월 앞당겨졌다. 이르면 오는 11월, 늦어도 연말에는 공사에 돌입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협의 과정에서 어상천 하이패스 IC와 구인사 IC 신설, 지역 레미콘 업체 참여 조건을 반영했다. 고속도로 완공 시 충북 북부권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내륙과 동해안을 잇는 국가 기간도로망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272억 원도 확보됐다. 상진철교(221억 원)와 덕상철교(51억 원)는 노후화로 집중호우 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고, 단양호 수상레저와 유람선 운항에도 걸림돌이었다. 철거가 완료되면 안전 확보와 함께 관광 경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 55억 원이 반영됐다. 해당 구간은 변속차로가 없어 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으로, 개선 공사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차량 흐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축 복원사업비 58억 원이 책정됐다. 도로 개설로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해 생태터널을 설치하고 산림 지형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단양군은 이를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예산 반영은 군민의 바람을 담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교통망 확충, 관광 인프라 개선, 생태환경 보전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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