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중앙공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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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중앙공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75년 만의 귀환 염원…수촌리 671고지서 4주간 발굴

  • 승인 2025-09-03 07:32
  • 수정 2025-09-03 09:58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2) 개토식(2)
김문근 단양군수가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6·25 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전사자들의 귀환을 염원하는 유해발굴 개토식이 충북 단양에서 열렸다.

단양군은 지난 2일 단양읍 중앙공원에서 제37보병사단(사단장 김수광) 주관으로 2025년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군의회의장, 충북북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 관계자와 군 장병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토식은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추념사와 종교의식으로 시작해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시삽 행사에서는 주요 참석자들이 직접 첫 삽을
보도 2) 개토식(4)
단양지역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단양군 제공)
뜨며, 이름 없이 긴 세월 산야에 잠들어 있던 전우들의 귀환을 염원했다.

올해 유해발굴은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2일까지 4주 동안 이어진다. 제37보병사단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협력해 단양읍 수촌리 671고지 일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호국의 땅"이라며 "한 분의 영웅이라도 더 찾아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단양은 6·25 전쟁 당시 남한강을 교두보로 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소백산 일대에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으며,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7위의 유해가 수습됐다. 군 당국은 아직 100여 구 이상의 전사자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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