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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동환 과장 |
무증상 고령환자의 내시경은 "증상은 없지만 나이로 인해 위대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에서 시행하는 내시경 검사 "를 의미한다.
그 대상은 특별한 소화기 증상(복통,혈변,체중감소)이 없으나 65세 이상 고령인 경우에 해당이 되며, 그 목적은 위암 대장암, 용종, 궤양, 식도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가능시점에 개입하기 위함이다.
이는 고령에서는 무증상 암 또는 선암(Precancerous) 병변이 흔하며 한국은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이며 특히 위암 및 대장암은 조기발견 시 완치율이 높고 국가 검진 사업에서도 고령층 내시경이 포함됨에 기인한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이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발생인구의 약 1/3의 경우 암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경우 완치 가능하고, 조기 검진 가능한 (위암,간암,대장암) 등은 조기 검진을 통해 치료할 경우 생존율이 높다.
특히, 위암의 경우 위암검진은 2년마다 위내시경(실시하기 어려운 경우는 조영검사)을 시행할 경우 완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조기위암 상태에서 발견되는 비율이 높다. 또한 위암 사망률도 5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 위암 및 대장암 검진 권고 연령·주기 및 고위험군 관리
성인 이후로 위암 검진주기를 보자면 40세부터 위암 발생이 증가하며, 40-74세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위암 검진 시 사망교차비가 0.65-0.85 로 낮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위암검진이 추천된다.
하지만 75-84세 무증상 성인들의 경우는 검진 시행의 이득과 위해를 비교 평가할 근거가 불충분하여 환자의 활동상태나 전신상태에 때라 시행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85세 이상에서는 오히려 전체 사망률 및 위암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이러한 2년 주기는 무증상 성인의 경우이고 2년 주기보다 더 짧은 간격으로 주치의와의 상의를 통해 자주 검사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는, 직계 가족의 50세 이전 위암진단,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 회생, 50세 이상의 악성 빈혈 환자 등이 있다.
또한, 대장암과 관련해서는 본 칼럼은 내시경에 관한 칼럼이므로 이에 대해 풀이 하자면 일반적인 무증상의 평균 위험군(가족력, 과거 용종 없음)은 시작시기는 만 50세 (미국은 45세 권고, 한국은 국가검진은 50세) 이다.
검사 간격은 이상소견 없으면 10년마다 이며 75세 이후로는 건강상태 및 기대수명에 따라 개별 결정하며, 85세 이후로는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대장내시경 상에서 용종이 발견된다면 이에 대한 주기로는▲ 선종 1-2개, 크기 <10mm, 저도 이형성 : 5-10년마다 ▲ 선종 3-10개 또는 크기 >10mm, 고도 이형성 : 3년마다 ▲ 선종 10개 이상: 다음 정상 시까지 1년마다 ▲ 거대선종 (20mm 이상)절제후 :6개월-1년 후 추적관찰 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장암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직계가족이 60세 이전에 대장암 진단 시 40세 또는 진단 나이보다 10년 빠른 시점부터 5년마다 검사를 권고하며, 직계가족이 60세 이후에 대장암 진단된 경우 평균 위험군과 동일하나 5년 마다 대장내시경 검사 고려 가능하다.(충청남도서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동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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