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난 아이 같았다
색칠하기를 같이 했지만
이내 시들해지고
밥 먹이는 엄마처럼
놀이 반찬을 바꿔가며 먹여보지만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라
그냥 스스로 먹게 놔뒀다
그래도 매일 아침
가방을 받아주며 반갑게 맞이했더니
묻는 말에 가장 짧게 네 네 하던 하경이가
말을 먼저 걸어오고 숨바꼭질도 하잔다
어제는 고사리손에 왕꿈틀이 3개를 쥐고 왔다
내 것도 하나!
오늘은 선생님 이리 와 보세요
거울 책 넘기며 읽어준다
문이 활짝 열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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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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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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