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사색 여행지로 떠오른다

  • 전국
  • 충북

단양군,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사색 여행지로 떠오른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신규 관광명소로 올가을 인기몰이 기대

  • 승인 2025-09-04 07:14
  • 수정 2025-09-04 10:23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도담삼봉(2)
천혜의 자연경관과 지질자원을 품은 단양군이 가을 여행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도담삼봉.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이 가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감도는 계절, 단양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지질 자원,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관광시설을 통해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단양팔경은 가을빛과 어우러져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도담삼봉의 장쾌한 풍광과 석문의 웅장함, 그리고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구담봉·옥순봉은 동양화 속 풍경처럼 여행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여름의 푸르름이 가을의 색감으로 바뀌는 지금이야말로 단양팔경의 매력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기다.

보도 1) 석문
천혜의 자연경관과 지질자원을 품은 단양군이 가을 여행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석문. (단양군 제공)
지난 4월, 단양은 충청권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석회암 지층과 다양한 동굴, 붉은 토양 테라로사 등은 학술적·생태적 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단양은 청소년 수학여행지와 생태체험지로 인기를 끌며,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새롭게 개장한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단양 여행의 색다른 출발점이 되고 있다. 총 319종, 3만여 마리의 민물고기가 전시된 이곳은 90억 원을 들여 확장·리모델링됐으며, 아메리카 주걱철갑상어 등 희귀종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기심을 사로잡는다.



스릴과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도 가을철 인기 명소다. 투명한 유리데크에서 내려다보는 단양의 풍광은 압도적이며, 알파인코스터와 집라인은 젊은 층에 활력을 더한다. 절벽을 따라 난 잔도 산책은 계절 변화를 느끼며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보도 1) 구담봉
천혜의 자연경관과 지질자원을 품은 단양군이 가을 여행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구담봉. (단양군 제공)
밤이 되면 고수대교 경관분수가 단양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총연장 280m의 분수대는 음악과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며, 무지개와 꽃잎, 날개 모양의 분수가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낮에는 자연경관, 밤에는 화려한 빛의 향연이 어우러진 셈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세계지질공원 지정과 함께 아쿠아리움, 야간 경관분수 등 새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단양은 놀고, 쉬고, 배우는 복합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올가을 단양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3.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 명칭 '실무원'→ '실무사'… "책임성·전문성 반영"
  4. 산학연협력 엑스포 29~31일 대구서… 지역대 ‘라이즈’ 성과 한자리에
  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1. [편집국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마지막 국정감사
  2. 아산시, "지중해마을에서 가을의 정취 흠뻑 느껴보세요"
  3. 사회안전 지키는 우수 교정공무원 44명 포상…교정의날 80년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학교, 대전생활과학고
  5. [춘하추동]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출발점, 기후변화 상황지도

헤드라인 뉴스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원정 두 경기를 LG 트윈스에 패배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9일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차전을 7-3 승리로 장식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를 맞아 7-3으로 승리했다. 먼저 앞서나간 건 한화다. 2회 말 채은성과 하주석의 연이은 안타로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재훈은 좌전 안타로 상대 좌익수 포구 실책을 유발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의 반격은 날카로웠다...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29일 한미 정상이 만나 난항을 겪던 한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497조700억원) 중 2000억 달러(284조1000억원)는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28조4040억원)으로 제한하는데 합의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 마련된 ‘2025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관세 협상 세부내용을 합의했다"며 협상 내용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3500억..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10월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예년에는 11월 말부터 12월 초쯤 붕어빵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때이른 추위에 일찌감치 골목 어귀에서 붕어빵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대전 최저기온이 5도를 가리키는 등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지역 상권마다 등장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장사를 시작한 김 모(41) 씨는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붕어빵 장사를 했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