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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한 카페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제공=산청군> |
군은 극한호우 피해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
할인 방식은 상품권을 15% 저렴하게 구매한 뒤 결제 금액의 5%를 페이백으로 돌려받는 구조다.
1인당 월 최대 10만 원까지 페이백이 가능하며, 환급액은 결제일 다음 달 20일경 자동 지급된다.
참여는 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가능하며, 결제만으로 자동 응모된다.
다만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제로페이앱에서 마케팅 정보 수신과 개인정보 활용·위탁에 모두 동의해야 한다.
소비 진작과 지역 자금 선순환을 노린 제도지만, 참여 조건이 다소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다.
단순한 결제 혜택이 아니라, 동의 절차라는 문턱이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할인과 환급이 주는 실질적 효과가 얼마나 장기간 이어질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행사가 침체된 소비 심리를 되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강조했다.
소비를 움직이는 건 제도가 아니라 손님 발걸음이다.
활기찬 가게의 불빛이야말로 지역 경제의 진짜 지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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