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촌 의료 공백 메우는 '왕진버스' 가동

  • 전국
  • 부산/영남

하동군, 농촌 의료 공백 메우는 '왕진버스' 가동

양·한방 통합 진료로 1300명 주민 지원

  • 승인 2025-09-06 14:4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3.왕진버스 진료-1
왕진버스 진료<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의료 기반 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을 위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군은 지역농협과 협력해 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취약계층 주민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건강 증진을 돕는 것이 목표다.

왕진버스는 지난 4일 양보면 문화센터를 시작으로 9월 13일 횡천면, 9월 20일 금남면, 10월 25일 옥종면, 10월 29일 하동실내체육관, 10월 말 악양초등학교 체육관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전문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추나 도수치료, 침 시술, 부황, 근골격계 질환 진료, 약제 처방, 근육주사,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등 양·한방 통합 진료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의료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양·한방 의료기관이 직접 참여해 의료 역량을 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왕진버스가 일시적 진료 지원에 머무를 경우, 만성질환 관리나 응급 상황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동 진료와 더불어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 체계와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승철 군수는 "농촌 왕진버스는 주민들이 손쉽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의료 복지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4.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